도정질의서 지역갈등 해결 방안 마련 촉구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유영호 의원은 10일 제352회 정례회 도정질의를 통해 용인시와 성남시 간 ‘고기교’ 지역 갈등 문제에 대한 경기도의 적극적인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유영호 의원은 “고기교는 2003년에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용인 수지구와 성남 분당구 경계에 설치됐으며 고기교의 조성은 용인시가 주도적으로 해 관리 권한은 용인시에 있으나, 다리의 3분의 2가 성남시에 속해있어 인허가 권한은 성남시에 있다”면서 “두 지자체가 양 지역의 도민들의 교통편의와 안전을 위해 설치한 고기교의 설치는 분명 의미가 있지만 각각 분산된 관리 주체로 인해 각 지자체의 입장이 상이이다”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용인시에서는 지역개발로 인한 주변 인구증가 및 차량 통행량 증가, 하절기 집중호우로 인한 교량의 범람 등 안전 문제로 고기교의 확장 재시공을 제안했으나, 성남시는 고기교를 확장했을 경우 교통량 가중으로 성남 지역의 교통체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어 지역 간의 갈등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의원은 “경기도에서 고기교 확장 재시공을 통해 차량 통행로 확장 및 보도 확보, 긴급차량 진입로 및 우회도로 조성, 하천 범람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용인시와 성남시 간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유 의원은 이어진 교육행정에 대한 질문에서 40년 이상 노후건물을 첨단학교로 전환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 대해 2조49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노후학교 시설 개선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유 의원은 초등학교의 배치기준은 1.5km인데 반해 어린이보호구역은 초등학교 정문의 반경 300m으로 어린이보호구역 외 통학로에 대한 안전 대책이 부재하다고 지적하면서 “원거리 통학 아동들을 위해 통학버스 등 제대로 된 정책대안을 마련해 달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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