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문화도시 용인으로 가는길3

용인시민신문은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문화도시 용인’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좌담회를 신문사 미디어교육장에서 열었다.

용인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4차 법정문화도시 자격을 부여 받기 위해 추진단 조직, 각종 포럼 개최 등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문화도시 지정은 창의적이고도 지속성장 가능한 지역별 문화의 균형발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년부터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한편 용인시는 문체부 법정문화도시 지정여부와 관계없이 문화도시로의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해 특례시에 걸맞은 문화 인프라를 구축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문화도시를 표방해 시민들의 결속력을 다지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법정문화도시를 뛰어 넘는 ‘문화도시 용인’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고 남은 과제는 무엇일까. 이를 모색하기 위해 각각의 자리에서 문화를 주제로 활동하는 전문가 좌담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

첨석자 :
△김장환 용인문화원 사무국장
△심규순 협동조합 케이아트 이사장
△유진선 용인시의원
△이선경 예술 플랫폼 꿈지락협동조합 대표
△이찬 용인문화재단 시민예술교육센터장 (*가나다 순)
진행 : 우상표 본지 편집인

장소 : 용인시민신문 6층(미디어교육장)
시간 : 2021년 5월 27일 오전 10시~11시 30분

사회 :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법정문화도시’에 대해 잘 아는 시민이 적을 것 같다. 용인시 문화도시 추진단에 참여하고 있는 분이 우선 설명해주면 좋겠다. 또 법정문화도시 추진에 대해 각자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김장환 용인문화원 사무국장

이찬: 정부가 법정문화도시를 4차에 걸쳐 선정했고 올해 6월 마지막으로 선정한다. 문화도시로 가는 마지막 길목에 서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현재 시에서 문화도시로 가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고 추진단을 꾸린 상태다. 법정문화도시를 가기 위한 보고회는 물론 추진단 구성 등을 시가 주도해 문화도시를 표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 말 할 수 있겠다.

김장환: 법정문화도시 개념 정리가 필요하다. 문화도시라고 하면 과거엔 그 도시의 특징적인 요소를 발굴하고 특화해 상품화했다. 지역의 문화를 경제적 관념에서 바라보고 부가가치 산업으로 만들었다. 예컨대 테마파크, 관광지 등의 개발을 문화도시 개념으로 봤다면 지금의 문화도시는 과거와 많이 다르다. 현재 문화도시는 경제적인 요소 보단 시민의 삶 속에 문화를 어떻게 연결하고 이를 통해 삶을 향상시키는지에 대한 개념을 갖고 있다.

심규순: 김 사무국장님 말씀에 동의한다. 예전에는 경제적인 창출이 목적이었다면 지금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지향한다. 시민은 결국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요시 생각하고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지속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현재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애쓰고 있다. 된다면 정말 좋은 일이고 감사한 일이지만 혹여나 (법정문화도시가) 안 된다고 해도 문화도시 용인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예술인과 행정인이 모여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 같다.

심규순 협동조합 케이아트 이사장

이선경: 저도 (법정문화도시 추진에 대해) 매우 환영한다. 지역 주민들과 문화도시 관련해서 몇 차례 토론회를 진행했는데, (법정문화도시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좋고, 이런 사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등의 제안을 많이 해주신다. 또 문화도시가 되면 이런 걸 하고 싶다는 꿈을 얘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하는 주민도 계신다. 문화도시로 꿈을 꾸고 주민들과 소통이 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법정문화도시로 되든 안 되든 개인적으로 문화도시 관련한 좌담회 자리가 많아져 이에 대한 토론을 자주 하고 싶다. 그래야 문화도시로써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진선: 문화도시 예비 지정을 위해 시의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행정에서 어려운 일을 우리가 보완하는 역할을 하자고 해서 올 초 문화도시를 주제로 한 연구단체를 결성해 총 다섯 명의 시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주제는 문화도시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의회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다. 강연회를 열었고 인근 문화도시로 지정된 수원에 찾아가 조언을 듣고 오는 등 행정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이찬: 문화도시를 지향한다는 것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인다는 의미다. 과거 문화는 상위계층에 대한 전유물로 여겨졌는데, 법정문화도시를 준비함으로써 문화민주주의라는 보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법정문화도시를 통해 문화를 더 확산하기 위해서 인구는 물론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도시재생이 반드시 필요하다. 용인은 난개발에 대한 문제가 있는 지역이다. 또 20년 간 인구 성장이 급속도로 이뤄진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복합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도시재생과 문화도시를 함께 진행해 난개발을 문화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도시의 지속성을 갖고 산업과 문화를 연결해야 할 구심점이 필요하다.

사회 : 법정문화도시 추진을 위해서는 지역 특징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해야 할 텐데, 용인이 지향해야 할 주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김장환 : 문화관광부에서 제시한 문화도시 가이드라인에 기본적인 비전이 제시돼 있다. 문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꾀하고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삶의 향상과 확산에 대해 몇 가지 정책 목표를 말하고 있다. 용인시가 문화도시를 지향하는데 있어서 또 어떤 정책의 목적을 갖고 추진하느냐는 용인시민이 전적으로 중심이 돼 다양한 현안을 끄집어내야 한다. 20여 년 간 인구가 급속히 늘어난 것은 그만큼 산업화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동체와 문화를 함께 발전시키지 못했고 그 결과 지역에 있던 문화와 공동체가 사라졌다. 앞으로 더 가열히 도시 발전이 진행될 텐데 이젠 문화적 요소도 가지고 가서 함께 발전해야 한다.

사회 : 예를 들어보면 법정문화도시 자격을 부여 받은 포항의 경우 철의도시 특징을 살려 철강산업노동자를 위한 ‘문화 3교대’를 주제로 하고 있다. 용인은 인구성장에 초점을 맞춰 이에 따른 난개발 부작용 등을 문화로 치유하는 주제 같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보나?

유진선 용인시의원

심규순 : 처인구 원삼면의 경우 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서면 5년 이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이 안 된다. 이곳에 살던 원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을 수도 있고 그 안에 이어져온 전통이나 문화가 사라질 위기에 처할 수 도 있다. 난 춤을 추는 사람으로서 전통을 보존해야 한다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입장이다.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문화 자체를 마음으로 느끼게 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예술을 생산하고 향유하는 과정과 이를 느끼는 것을 수치화하거나 정형화하긴 어려운 문제이지 않느냐. 문화는 곧 마음으로 느끼는 문제이기 때문에 용인의 각 구마다의 특징을 그대로 개발해 고유성을 발전시키자는 입장이다. 그렇게 발전하고 지킨 문화를 통합해서 발표하거나 한데 모아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 같다.

이선경 : 용인하면 첫째 난개발, 둘째 에버랜드, 셋째 넓은 (행정)규모를 떠올리는 시민들이 많더라. 문화적 요소를 떠올리는 사람이 적은 만큼 이를 보완해야 문화도시로써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삶의 도시를 문화도시와 엮어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삼면 주민 일부가 원삼면은 곧 SK하이닉스의 원삼면이 될 것이라고 걱정한다. 원삼면에도 사람이 살고 있고 원삼면 자체를 표현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모임을 하신다더라. 이건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문화와 삶을 연계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길 속에 문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용인은 자원이 풍부하고 좋지만 이를 잘 아는 시민이 드물다. 어디 뭐가 있는지조차 모르신다. 그걸 살리고 복원해서 둘레 길처럼 잇는다면 3개 구 특징은 특징대로 살리고 접점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또 과거 (3·1)만세운동을 한 길도 있지 않느냐. 과거의 일이지만 복원해야 할 길이다. 이렇듯 마을길을 만들어 가는 용인을 콘셉트로 잡으면 어떨까 고민해 봤다.

김장환 : 용인만큼 다양하고 포괄적인 문화자원이 축적돼 있는 공간이 없다. 예컨대 조선시대 성리학 측면에서 보면 포은 정몽주 선생 묘가 있고 실학자들도 엄청 많다. 또 독립운동이라든지 근현대 문화유산도 많다. 이런 용인 지적재산을 문화도시에 담아낼 필요가 있다. 과거 정형화된 길이 없었을 때 하천을 통해 길이 생성됐는데 그 사례가 할미산성이다. 길을 콘셉트로 한다면 하천 길을 통해 만들어진 지명도 아직 남아있고 그런 걸 엮으면 훌륭한 문화도시 자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사회 : 문화를 계량화해 평가하긴 그렇지만 용인의 문화지수를 굳이 점수화한다면 몇 점을 줄 수 있나?

이찬 : 법정문화도시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시민 중심’이다. 시민이 스스로 만들어서 발전시키는 게 목적이다. 기존에 있던 인프라 활용도 좋지만 시민 스스로 만들어서 문화를 확장시키는 게 문화도시의 방점이다. 즉 시는 장을 깔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모습이 일상화되면 지금 갖고 있는 인프라나 콘텐츠를 활용하면 된다.

김장환 : 특례시에 걸맞은 인프라가 구축돼 있느냐고 얘기를 한다면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생각한다. 점수로 얘기하자면 60점 정도 주고 싶다.

심규순 : 노력하는 모습은 우수하다고 생각해서 70점을 주고 싶다.

이선경 예술플랫폼 꿈지락 협동조합 대표

이선경 : 전 주로 수지구 동천동에서 활동해 오다가 용인시 전체를 인식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각 구 마다 특징과 분위기가 다르다 보니 이걸 한데 묶어 주는 역할을 용인문화재단에서 해야 할 것 같다. 그 비중이 커지길 바라고 있다. 지표로서 느끼는 점수는 60점을 주겠다.

유진선 : 저보다 점수를 후하게 주시는 것 같다. 시의원 전에 문화해설가를 오래했는데 용인이 타 지역에 비해 문화자원이 적지 않은 곳이다. 하지만 110만 시민과 공직자들이 이를 알지는 의문이다. 안동시의 경우 교육청 공무원은 1박2일로 안동 관련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고 하더라. 용인시도 신입 공무원의 경우 용인 문화에 대해 교육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성찰도 하고 혁신의 길을 가야지만이 문화도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사회 : 문화도시로 가기 위한 핵심 요소 혹은 이런 부분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김장환 :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이 중심이 돼야 한다. 민관 거버넌스가 중요하다. 또 못지않게 중요한 게 인프라 구축이다. 문화적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선 인프라가 충분해야 한다.

심규순 : 마을공동체, 협동조합 등 시민이 중심이 주축이 되는 사업이 많아지고 있다. 시민들이 쉽게 또 편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행정적 뒷받침이 절실하다.

이선경 : 사람이 변해야 한다. 문화활동가, 문화매개자 등 풀뿌리 문화에 물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육성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유진선 :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기존 인프라를 시민이 잘 이용할 수 있게 활용성을 확대하고 이를 위한 제도 보완을 해야 한다.

이찬 용인문화재단 시민예술교육센터장

이찬 :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시민 스스로의 참여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참여의 장을 만들어줘야 한다.

사회 : 용인시의 문화 인프라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것 같다. 어떤 생각인가?

김장환 : 인프라를 말하면 시립박물관을 빼놓을 수 없다. 오래전부터 시립박물관 설립을 주장했는데 어느 날 용인시박물관이 생겼다. 동백유적전시관은 말 그대로 마을에서 나온 유물 임시보관소 개념으로 만든 것인데 이름을 용인시박물관을 변경해 용인에도 박물관이 생겼다고 홍보해 당혹스러웠다. 더 이상 설립 요구를 할 수 없게 됐다. 용인시박물관은 박물관으로 등록 돼 있지만 국립, 도립, 대학박물관과 비교하면 최하위 등급이다. 또 플랫폼시티나 반도체클러스터 개발을 하면 발굴조사가 이뤄질 텐데 많은 유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근데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다. 기존 용인시박물관을 확장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박물관 건립을 해서 그곳에다 발견된 유물을 수장해야 한다. 이젠 박물관이 단순한 관람 기능만 갖고 있는 게 아니다. 다양한 연구와 지역 시민의 문화적 기능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했다. 그런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심규순 : 여행을 가면 박물관부터 찾는다. 박물관이 잘 돼 있는 도시가 문화적으로 발전한 도시라고 생각한다. 용인은 유물 전시관 뿐 아니라 지역 특색을 살려 반도체 관을 함께 건립하면 좋을 것 같다.

이선경 : 박물관 뿐 아니라 공연장도 작다. 포은아트홀이 있지만 콘서트홀이 너무 작은 수준이다. 공연장이든 박물관이든 어떤 공간의 설립 계획이 있다면 만들어지는 과정 역시 매우 중요하다. 멋스런 공연장이나 박물관을 지어도 시민이 사용하지 않으면 죽은 공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에게 의미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 의견을 듣고 토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유진선 : 용인은 압축 성장을 한 곳으로 인프라 확장에도 다양한 요구가 있다. 성장이 끝난 곳이 아니라 여전히 개발이 진행되다 보니 각 마을마다 작은 박물관을 건립해서 지역 특색을 유지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마을마다 거점 박물관을 만들고 향후 규모가 큰 박물관 설립으로 이어지게 하게끔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이찬 : 박물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복합적 형태가 좋겠다고 생각한다. 용인은 다른 지역에 비해 성장이 기대되는 도시고 또 발전 요소가 많은 곳이다. 반도체클러스터, 플랫폼시티가 있고 또 처인구에 개발되지 않은 지역까지 하면 규모가 엄청나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도시를 뛰어 넘을 수 있는 공간 계획이 있어야 한다. 서울을 앞지를 수 있는 복합적인 공간 건립을 해서 2~3만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 미술관 등을 포함한 복합 아레나로써 역할을 해야 한다.

사회 : 각자 강조하고 싶은 점이나 추가하고 싶은 말을 마무리 발언으로 부탁드린다.

김장환 : 유진선 의원 말씀처럼 공무원이 먼저 용인 문화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용인으로 발령받는 신규 교사가 매년 150여명 정도다. 신규 교사들부터 용인의 역사, 문화 강좌나 탐방을 넣어서 교육했으면 한다. 용인문화도시가 되기 이전에 용인 공무원부터 용인 문화 전문가가 돼야 한다.

이선경 : 동천동에서 조그만 문화단체를 운영한다.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런 좌담회가 만들어져서 너무 좋다. 문화도시가 선정되지 않더라도 관과 시민, 중간 조직이 함께 문화에 대해 얘기 하는 자리가 있었으면 한다. 동네 작은 서점, 도서관, 문화공간들이 주목이 돼서 발전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서 지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유진선 : 올해 예비 문화도시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행정, 문화예술인이 힘을 모아주시기 부탁드린다. 향후에도 문화도시로 가기 위한 민관거버넌스, 담론의 장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심규순 : 시민이 주가 돼 어떤 단체나 프로그램을 기획하려고 해도 제안서 등을 제출해야 하는데 그런 행정 과정이 어렵고 벽이 높다. 행정 절차가 복잡한데 조금 쉽게 바뀌었으면 한다. 그래야 더 많은 시민이 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찬 : 문화의 발전은 문화 분권에서 시작된다. 지원은 해주되 간섭하지 않은 장을 만들어줘야 한다. 지자체, 정부의 기금이 아니라 민간단체의 문화 후원제도가 늘어나야 한다. 이태리가 문화대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도 이런 후원제도가 있어서다. 용인에 기업이 많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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