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쓰레기 제로 마을실험실 설문조사 결과

경기 용인시가 시민과 함께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생활감동(생활폐기물 감량화 동참) 프로젝트 차원에서 실시한 쓰레기제로 마을실험실’ 주민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에 응한 답변자 대부분은 분리배출은 잘한다고 생각하며, 용인시 분리 배출 홍보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진행됐으며, 응답자는 총 1410명이다. 세부내용을 보면 가정이나 직장에서 생활폐기물 분리배출을 잘하고 있냐는 물음에 44%(잘함 25%, 매우 잘함 19%)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못한다고 답한 경우는 2%에 불과하다. 절반 이상인 54%는 보통에 머문다고 답했다.

생활폐기물 중 적극적으로 줄이고 싶은 품목은 플라스틱(32%)-펫트병(19%)-비닐류(15%)-스티로폼(14%)순으로 나왔다. 이외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도 뒤를 이었다.

줄인 대상은 적극적으로 재활용해야 한다는 답변도 이었다. 답변자 중 27%가 플라스틱을, 펫트병은 24%가 적극 재활용 대상으로 봤다.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가장 실천해야 할 우선순위에는 1회용품 사용안하기가 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개인컵, 손수건, 장바구니 들고 다니기(38%), 개인용기에 음식 포장하기(9%), 1회용품 재활용품 만들어 쓰기(6%)도 실천해야 할 사안으로 뽑았다.

용인시 생활폐기물 재활용 정책에 대해서는 59%가 잘 모르겠다는 입장을 보여 이에 대한 용인시 대응에 관심이 모아진다. 용인시 재활용품 분리배출 교육과 홍보가 충분하냐는 질문에 75%가 아니라고 답했다.

용인시가 재활용율을 높이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재활용시설 확대 및 선진화와 제품생산자 책임강화가 각각 20%로 가장 높았다. 더해 1회용품 사용규제 정책강화(17%), 분리배출 교육 홍보도 강화(15%)해야 한다고 답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배달용 아이스팩과 관련해 공공기관에 설치된 수거 설치함 유무에 대해 시민 반은 알고 반은 모른다고 답해 이에 대한 홍보를 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외 음식점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위해 용인시가 우선적으로 해야할 사업에 대해서는 이용고객 인센티브 부여(26%)-다회용기 사용점포 세제혜택지원(16%)-친환경 업소 발굴, 우수인증 홍보(16%)도 뒤를 이었다.

한편, 용인시는 시민과 함께 쓰레기 줄이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쓰레기 제로 마을실험실’ 프로젝트를 지난달 시작했다.

읍면동 단위별로 10∼15명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올 상반기까지 생활쓰레기 감축 방안을 찾고 하반기부터 방안을 직접 실생활에 적용하게 된다.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방안은 시가 정책으로 채택할 수도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생활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시가 기획했다.

용인시 연간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2018년 20만9492톤, 2019년 22만1218톤, 2020년 24만1948톤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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