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일 109명 새로 발생
무증상자 다시 30%대로 상승

3~5월 용인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5.7 오후 6시 기준)

오는 27일부터 60세 이상 시민에 대한 백신접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5월 들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용인시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최근 1주일(5.1~7일 오후 6시 기준) 동안 타 지역 거주자 2명을 포함해 전주보다 2명 많은 109명이 새로 발생했다. 3월 12일 이후 8주 연속 세 자리수 확진자다.

지역별로 보면 수지구가 48명(44.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흥구 43명(39.4%), 처인구 16명 순이다. 다른 지역 거주자 2명도 확진됐다. 일별로 보면 매일 11~20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4주만 놓고 보면 4월 18일과 26일 단 이틀을 제외하고, 26일 동안 매일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최근 1주일 동안 무증상 확진자가 다시 30%대로 상승했다는 점이 우려된다. 4월 20%대를 유지하던 무증상자는 5월 들어 35.8%(39명)까지 올라갔다. 감염 경로를 보면 경기 부천시 주간보호센터, 서울시 댄스연습실, 경기 성남시 전지도매업, 하남시 음식점 관련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이 이뤄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인, 가족, 직장 등을 통해 산발적으로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백군기 시장은 지난 3일 용인시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전하면서 “정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모임과 행사가 늘고 이동량이 증가해 확진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오는 23일까지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연장했는데, 상황이 악화하면 단계 격상은 물론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시설의 운영시간 제한 강화 등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이어 “코로나19와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어 상황이 또 언제 급변할지 몰라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기에 아직 코로나19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은 만큼 가족, 친지, 지인과의 모임과 여행은 잠시 미뤄두고 마스크를 벗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용인시는 3일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따른 일반·중점관리시설 방역지침 행정정령을 내렸다. 지역 내 PC방, 오락실, 영화관, 공연장, 노래연습장 등은 오는 23일까지 기본방역수칙에 더해 공용공간 및 부대시설 이용, 소리 지르기와 노래 부르기 등 비말행위, 테이블 간 이동이 금지된다. 이를 위반할 땐 과태료 부과와 고발 등의 조치를 받는다.

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용인시 코로19 누적 확진자는 관외등록 295명을 포함해 총 2934명으로 늘었다. 관내 등록 2639명 중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는 243명이고, 2367명은 격리에서 해제됐다. 코로나19로 숨진 용인시민은 29명으로 전주보다 2명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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