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지역 한문용 총재

1959년 우리나라에 처음 라이온스 클럽이 생기기 시작한 이래 전국적으로 21개의 권역에 2천여 개가 넘는 클럽이 활동하고 있다. 그 중에서 경기남부 권역(354-B지구)은 169개 클럽, 7천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라이온스 클럽은 미국에서부터 시작한 단체이기 때문에 7월에 새로운 회기를 시작한다. 지난 3월에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경기남부 지역을 총괄할 총재를 선출하였고, 바로 용인중앙라이온스 클럽 소속의 한문용 제1부총재가 새로운 회기(2021-2022) 총재로 당선됐다.

“새로운 봉사, 새로운 변화”라는 표어로 새로운 회기를 준비하고 있는 한문용 당선 총재를 만나 봤다.

-총재 당선을 축하드린다. 라이온스 회원 입문과정과 그간 활동은?

“20여 년 전 다른 봉사단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 때 선배로부터 용인 지역에 새로운 라이온스 클럽을 탄생시키려 하니 지역사회 발전을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바로 용인중앙라이온스클럽(전신 이동라이온스클럽)의 최광섭 초대회장의 제안이었다.

2개월 정도 고민 끝에 수락,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용인중앙라이온스클럽은 당시 용인시 이동읍 지역을 거점으로 시작한 클럽이지만, 지금은 처인구 일대에 포진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성장했다. 클럽 회장을 시작으로 용인 지역 부총재, 경기 남부지역 사무총장, 감사 등 손과 발이 필요한 곳에서 최선을 다해왔다. 중 2019-2020회기에 경기남부 권역 2부총재로 입후보했고 이어 2021-2022회기 총재로 당선되는 영광까지 안았다.”

-라이온스클럽 멤버로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회원으로서 지역에서 봉사 활동을 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역의 선후배, 친구들이 많이 모여 있다 보니 지역의 필요를 누구보다 잘 알 수 있었고, 그래서 봉사를 발굴하고 찾아 나서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특히 농촌 지역이기 때문에 젊은 남자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았다. 낡은 농가를 고쳐주기도 하고, 직접 도배나 장판 교체에 팔을 걷어부치곤 했다. 수해 입은 이웃들의 복구에 손을 보태기도 했으며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는 물질적인 도움도 아끼지 않았다. 봉사의 현장을 찾아다니던 때가 가장 열정이 넘치면서 행복했던 때였던 것 같다.”

-총재는 어떤 일을 수행하게 되나요?

“총재는 국제이사회의 전반적인 감독 하에 소속지구 내에서 국제협회를 대표하죠. 또 지구행정의 최고임원으로 지구임원회를 구성하고 감독해요. 총재는 클럽 및 지구에서 효율적인 지도력개발을 추진 및 증진하는데 힘써야 하며 회원증강과 신생클럽 조직을 적극 추진해야 하는 등 임기 동안은 어느 직함보다 일이 많죠. 또한 회계관리 및 국제재단 활동 증진을 통해 투명하고 건강한 재정관리에도 힘써야 합니다. 무엇보다 클럽의 현황을 파악해 문제해결 및 아낌없는 지원에 힘을 기울여야 하는 게 핵심입니다. 이러한 수행과제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클럽 회장, 지역별 부총재 등의 협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서는 총재가 되려고 합니다.”

-총재로서 소속 클럽에게 바라는 점과 포부를 밝혀주시죠.

“라이온스 클럽은 봉사단체입니다. 코로나19로 봉사도 중단된 곳이 많은 상황이에요. 따라서 다양한 봉사를 발굴하고 홍보할 예정입니다. 참신한 봉사전략을 공유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에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봉사 프로젝트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오늘날 분주한 생활에 맞는 유연한 방식의 봉사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요. 라이온스 클럽은 LCIF라는 국제재단기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기부금으로 세계 재난구호 및 시력개선 사업 등을 펼치고 있죠. 좀 더 많은 회원들이 적은 액수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접근을 해보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현실적인 클럽 활성화 방안을 연구, 개발하는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지역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클럽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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