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용담호수 ‘뚝마켓’ 성황
주차장 부족 등은 해결 과제

문화누리원삼은 지난달 24일 원삼면 사암리 용담저수지에서 용담호수 뚝마켓 행사를 열었다.

용인 3대 저수지 중 하나인 처인구 원삼면 용담저수지에서 용인 첫 수공예 문화예술장터가 펼쳐졌다. 지난달 24일 지역 문화예술인과 단체 등 40개 팀이 참여한 ‘제1회 용담호수 뚝마켓’이다.

‘뚝딱뚝딱 수공예 문화예술장터’, ‘뚝방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을 내세운 용담호수 뚝마켓은 예술인 등이 손수 작업한 수공예품과 용인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 등을 선보였다.

행사를 주최한 문화누리원삼 김진봉 풀낭글씨공방 대표는 “문화예술과 자연이 숨 쉬는 도시를 만들고 싶어 시민들의 바람을 담아서 만든 것이 뚝마켓”이라며 “뚝심 있는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 모여서 만든 수공예 장터”라고 말했다. 문화누리원삼 이길형 생각을 담는 집 대표는 “오랫동안 준비해 왔으며 관의 특별한 지원 없이 자발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화누리원삼은 판매자들이 사용할 매대부터 판매자 모집까지 손수 준비했다.

죽전에서 왔다는 뜨개모임 금손은손 오정희 대표는 “동호회 모임을 하면서 만든 수제 작품을 갖고 나왔는데, 뜨개가 얼마나 재미있고 힐링이 될 수 있는지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원삼에서 하루공방을 운영하는 장민숙 대표는 “지인 권유로 뚝마켓에 참여했는데 공기 좋은 동네에서 수공예 장터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용인시 공예명장 1호 마순관 백암도예 대표는 “용담호수 뚝마켓은 다른 곳과 차별화 돼 있는데, 본인이 직접 제품을 제작한데다 분야가 매우 다양해 소비자의 반응도 좋다”며 “수공예품이라 비싼 것 아니냐는 거리감을 가질 수도 있는데, 시민들에게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하자는 취지가 이번 장터의 취지”라고 강조했다.

김진봉 대표는 “올해 처음이지만 정기적인 장터로 자리 잡기 위해 주차장 확보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은 적은 인원으로 출발하지만 참여하는 판매자들이 직접 운영하고 주인이 되는 수공예장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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