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확진자수 작년 전체의 1.5배 달해
40% 기흥구서 발생…수지구도 36% 육박

1~4월 용인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4.30 오후 6시 기준)

용인시 코로나19 주간 확진자가 3월 12일 이후 7주 만에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그러나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데다, 단 이틀만 제외하고 매일 10~20명씩 확진자가 발생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필요성이 여전히 강조되고 있다.

용인시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일주일 동안(4.24~30 오후 6시 기준) 관외 등록 14명을 포함해 총 9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이는 전주(115명)보다 8명 감소한 것으로 3월 12일 이후 7주 만에 100명 아래로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절반에 육박하는 46명이 수지구에서 나왔고, 기흥구 28명, 처인구 17명 순이었다. 다른 지역 거주자는 5명이었다. 이른바 ‘조용한 전파자’로 불리는 무증상자는 전주와 비슷한 23.7%(23명)를 기록하며 4주 연속 20%대를 유지했다. 특히 4월 한 달간 무증상 확진자는 3월(33.7%)보다 7%포인트 정도 낮은 26.0%를 기록했다.

감염 장소를 보면 성남시 분당구 노래방, 하남시 음식점, 군포시 어린이집, 서울 강남구 댄스교습소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여전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1차 역학조사가 진행된 4월 23일~29일 확진자 108명 중 29명(27.4%)은 경로 경로가 불분명해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 개인 방역 수칙 준수가 강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1~4월 4개월 간 발생한 누적 확진자는 1708명으로, 지난해 발생한 확진자(1106명)의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확진자수를 보면 지난해 12월 48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2월 296명으로 감소했지만, 3~4월 470명 안팎에 달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기흥구에서 683명(40.0%)이 발생했고, 수지구 612명(35.8%), 처인구 328명(19.2%) 순이었다. 다른 지역 거주자도 85명(5.0%)에 이르렀다.

한편,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 용인시는 75세 이상 노인을 포함해 접종 대상자 9만530명 가운데 2만7813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28일과 29일 수지와 기흥에 예방접종센터가 개소하는 만큼 하루 1500명 이상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더욱 속도를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 시장은 지난달 26일 용인시 코로나19 현황을 전하면서 “다중이용시설 등의 방역 점검이 더욱 강화되고, 공공부문에서는 전 직원의 재택근무·시차출근 제도를 확대 적용하고 회식이나 모임 등도 금지했다”며 민간 부문의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 활용과 사업장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4월 3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용인시 누적 확진자는 2815명으로 늘었다. 2546명 중 215명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고, 2304명은 격리에서 해제됐다. 코로나19 사망자는 27명으로 전주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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