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일 동안 114명 새로 발생
3월 12일 이후 6주 연속 100명대
직장 등 일상 곳곳 산발 감염 계속

3~4월 용인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4.23 오후 6시 기준)

용인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거의 매일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며 4월이 가기도 전에 올해 누적 확진자는 1600명을 넘어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용인시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자료를 확인 결과, 최근 1주일 동안(4. 17~23 오후 6시 기준) 1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전주보다 약간 줄긴 했지만 최근 3일간 발생한 확진자만 67명에 달할 정도로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22일 하루에만 30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방역당국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올해 3~4월 1일 확진자수를 보면 주 초반보다 후반에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주간 확진자 추이도 3월 둘째 주 134명을 시작으로 6주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며 매주 세 자리 수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 보면 수지구에서 절반에 가까운 56명(49.1%)이 발생했고, 이어 기흥구 37명, 처인구 18명 순이었다. 다른 지역 거주 확진자는 3명이었다. ‘조용한 전파자’로 불리는 무증상자는 전주와 비슷한 24.6%(28명)로 파악됐다.

확진자를 보면 성남시 게임개발업체 관련 4명을 비롯해 성남시 분당구 노래방, 광주시 직업전문학교, 남양주시 가족모임, 평택화성 지인여행, 하남시 음식점, 광주시 초등학교·태권도학원 등 직장동료, 가족, 지인을 비롯한 개인 간 접촉으로 인한 소규모 감염이 이어졌다.

하루에 20~3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백군기 시장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속되는 확산세에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현재 단계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계속되는 감염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다. 이로 인해 자영업자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께서 또 얼마나 피해와 불편을 감내하셔야 할지 정말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백 시장은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이어서 시는 방역과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내 가족, 지인, 동료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에 조금만 더 함께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했다.

한편, 용인시에 따르면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등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소방·방역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75세 이상 노인을 포함해 접종 대상자 8만5901명 중 1만9609명이 1차 백신 접종을 마쳤다.

백신 이상 반응 사례는 현재까지 2973건(아스트라제네카 2811명, 화이자 162명)으로 대부분 발열, 통증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이고,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중증 증상은 사례는 없다고 시는 밝혔다.

4월 23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용인시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는 관내 2453명, 관외 264명 등 총 2712명으로 늘었다. 관내 확진자 중 223명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고, 2203명은 격리에서 해제됐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숨진 용인시민은 1명이 추가돼 2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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