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는 수도권 골프장을 돌며 1억3500만원 상당의 명품시계 등을 훔쳐 온 A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사진은 A씨 검거 당시 차량에서 발견된 시계. /용인동부경찰서 제공

골프장 탈의실서 11차례 범행

용인동부경찰서(서장 황재규)는 지난해 5월부터 수도권 일대 골프장 탈의실에서 11회에 걸쳐 1억3500만원 상당의 명품시계와 지갑, 현금을 훔쳐온 20대 A씨(남)를 검거해 지난 7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골프장 이용객을 가장해 탈의실에 들어가 피해자들이 보관함 비밀번호 누르는 것을 몰래 본 뒤 자리를 비운 사이 보관함을 열고 롤렉스 등 명품시계와 지갑, 현금을 훔쳤다.

경찰은 지난달 9일 관내 모 골프장 탈의실에서 롤렉스시계를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 CCTV 등을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해 지난달 16일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 차량에는 명품시계 3점이 있었으며, 조사 과정에서 9건의 추가 범죄를 확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훔친 시계를 처분해 생활비와 골프비용 등으로 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장물 처분 경위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용인동부경찰서 조주현 형사과장은 “락커룸 이용 시 주변에 지켜보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는 등 비밀번호가 노출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가급적 귀중품은 직접 소지하거나 프런트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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