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동부동주민자치위원회 장인용 위원장

장인용 위원장

“코로나19로 주민자치센터 운영 중단이나 주민들의 불편함은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이 시기를 잘 활용해 이후를 계획하고 준비해 주민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제10대 처인구 동부동주민자치위원장에 선출돼 올해부터 임기를 시작한 장인용 위원장은 센터 운영이 중단된 가운데서도 지역사회 아이돌봄 전문가 양성교육을 마련해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장 위원장은 핵심 추진 과제로 다양한 건강증진프로그램 운영과 지원 확대를 정했다. 그는 “동부동은 60대 이상 비율이 27% 정도로 다른 지역보다 소위 신중년층이라 일컫는 이들의 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고 관련 프로그램 등에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해 욕구에 부응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센터 운영 중단으로 당장 진행하진 못하지만, 건강증진 프로그램 외에 지역민의 취미생활 및 평생교육, 문화적 갈증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의지도 밝혔다. 동부동주민자치센터는 청사가 노후화되고 협소해 지역민의 평생교육, 취미·문화생활 등의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장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우리 위원회와 행정복지센터가 함께 운학초교 앞 운호곡복지회관 개보수 사업을 추진해 청사 부족 문제를 해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청사 내 운동 시설 공간 등을 재정비하는 등 강의실 확충사업을 계획 중에 있어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역민 평생교육과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공동체성 회복이다. 도시화로 인한 농촌 특성이 사라지면서 원주민과 새로 이주한 주민 사이에 간극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 위원장은 “주민화합과 소통을 통한 열린 공간 마련이 절실한데, 주민자치위원회가 지역민의 구심체가 돼 센터는 소통 및 화합의 공간으로서 일상 속에서 함께하는 생활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동주민자치센터도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장 위원장은 펜데믹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그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용인시 ‘양성평등기금사업’으로 마련한 ‘베이비시터 자격증과정’도 그 일환이다. 장인용 위원장은 “아이돌봄 문화 개선과 더불어 고용중단 시민의 고용촉진, 육아 양육과 저출산 극복에도 다소나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1차 교육대상자는 신청 4일만에 접수를 마감하는 등 지역민들의 관심이 매우 큰데, 수준 높은 교육으로 아이돌봄 전문가로서 지역사회에 활발한 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일상생활이 축소되고 불편할지라도 너무 위축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코로나 이후 새로운 일상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주민자치위원회가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는데 힘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