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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찬용 용인도시공사 사장 “윤리와 청렴 최우선 가치, 신뢰 받는 공기업 약속”

기사승인 2021.04.01  09: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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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용인역 환승센터 시범사업 주도
시민 입장서 반도체클러스터 보상대행 

최찬용 용인도시공사 사장이 취임한 지 4개월여가 지났다. 최 사장은 지난해 10월 취임하면서 5대 경영기본방향을 밝혔다. 신규 사업 발굴로 공사의 지속 가능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사장 직속으로 ‘미래성장 TF’를 구성, 신규 사업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사장 취임 이후 직원들의 역량에 기반해 업무가 재배치됐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위해 전문 인력 보강과 신규 인력 배치 의지를 밝힌 최찬용 사장을 만났다. 다음은 최 사장과의 일문일답. 

취임식 때 용인의 미래를 만드는 핵심이자 믿음직한 공기업이 될 수 있는 경영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용인의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으며, 그 이유는?
“용인시는 2022년 특례시 승격으로 광역시급 위상에 걸맞은 행정·재정에 대한 자치 권한을 확보하고 기존 자치단체와 차별화되는 법적 지위를 받을 것이다. 특례시라는 도시브랜드 가치와 도시경쟁력 향상이 예상되는 만큼 용인시 전반의 삶의 질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추진 중에 있는 플랫폼시티 개발사업으로 수도권 남부지역의 요충지역이 될 것이고, 반도체클러스터 개발로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 부문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이 같은 질적 성장 과정에 용인도시공사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 과정과 결과를 통해 시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동안 부침이 심했다. 임원 등이 비리에 연루되며 신뢰를 잃은 것도 사실이다. 공사를 어떻게 진단하고 있고, 신뢰 회복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취임 일성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를 강조했다. 과거를 되짚어 보면 모든 비리 사건에는 고위공직자가 연루돼 있었고, 내부통제의 한계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이로 인해 공사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하락하는 결과가 초래됐다. 다시는 비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제도개선과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청렴 윤리경영 강화 계획’을 수립하고, 대내·외에 윤리경영 의지를 표명했다. 고위공직자가 자기 입맛대로 입찰공고를 할 수 없도록 ‘용지매각 공고 사전 검토 제도’를 도입하는 등 비리를 원천 차단할 예정이다. 전 임직원의 청렴교육을 의무화했으며, 음주운전에 대한 시민의식 변화에 따라 매년 공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실태조사를 시행해 음주운전은 비윤리적인 범죄행위임을 인식시킬 방침이다. 도시공사 임·직원은 ‘윤리’와 ‘청렴’을 최우선 가치로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공기업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현재 플랫폼시티와 반도체클러스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두 사업이 용인도시공사에게 어떤 의미인가?
“플랫폼시티는 국가주도의 3기 신도시와 달리 지자체와 지방공사가 주도하는 ‘지방주도형 3기 신도시’라 할 수 있다. 이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도시개발 방안제시 및 용인시에 접목 가능한 새로운 정책 제안도 가능하다.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도시 자족기반 확보와 그에 따른 공공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공사는 SPC(용인일반산업단지주식회사)의 공공출자자로서 보상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용인시 제1의 공기업으로서 보상업무를 대행함에 있어 용인시민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반도체 클러스터를 계기로 용인시와 용인도시공사의 동반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두 사업은 자족도시 용인을 위한 핵심 사업이다. 그럼에도 플랫폼시티 참여 지분을 감안하면 용인도시공사 역할이 제한적이라고 판단되는데.
“플랫폼시티 내 공사 지분율은 5%로 미미할 수 있으나 실 투입액은 3000억원 이상으로 결코 적은 규모가 아니다. 국토교통부 우수 환승센터로 선정된 플랫폼시티 핵심시설인 GTX용인역 환승센터 시범사업을 우리가 주도해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면 역세권개발 PFV(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 설립 때 지분율 확대를 시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예측가능한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보할 수 있고, 플랫폼시티가 용인을 넘어 수도권 남부 경제와 교통의 허브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다. 우리는 플랫폼시티 내 핵심시설이자 교통 및 상업허브 기능을 수행할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주도할 수 있도록 시와 긴밀하게 협의를 이어나갈 것이다. 이는 용인도시공사가 용인특례시에 걸맞은 선진공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도시개발 사업을 하는 지방공사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

처인구를 중심으로 도시개발사업 수요가 커지고 있다. 공공성을 바탕으로 균형발전의 중심역할을 기대하거나 이를 필요로 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
“용인 동남권의 핵심기반이 될 반도체 클러스터와 제2용인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기업과 사람이 오고 싶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제안 중 하나는 도·농통합도시 기반을 활용한 개발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반도체 클러스터 기반 첨단미래산업 거점을 추진하기 위해 국지도 57호선을 중심으로 도·농복합발전축을 설정하고, 내부간선망 확충과 경전철이 연결되는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해 동·서간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아울러 처인구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소규모 도시 재생사업을 함께 검토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주택사업이 2011년 광교이던하우스가 마지막이다. 위수탁사업이나 시설관리부문 사업을 제외하고, 도시·산업단지 개발사업의 쏠림현상도 두드러져 주택건설사업에 대한 경력단절이 우려되는데.

"도시공사는 공동주택 단지와 택지 및 도시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산업단지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주력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해 이제 사업의 질적 개선을 고려하여 무조건적인 대규모 개발사업은 가급적 지양하고, 소규모 이지만 핵심사업, 즉 스마트 개발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우리공사는 이미 용인플랫폼시티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같은 대규모 사업에 참여하면서, 그 가운데 GTX환승센터 개발과 배후산단 조성 같은 핵심기능을 수행하는 모델을 확립할 것이다. 아울러 구도심 활성화를 위하여 소규모 도시재생사업과 용인시의 지역현안사업의 해소를 위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주택건설사업에 대한 경력단절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플랫폼시티 주택사업을 통해 해결될 수 있으리라 판단한다."

위수탁사업이나 시설관리부문을 제외하고, 도시·산업단지 개발사업 쏠림현상이 두드러지는데.
“도시공사는 공동주택 단지와 택지 및 도시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산업단지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주력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해 사업의 질적 개선을 고려해 무조건적인 대규모 개발사업은 가급적 지양하고, 소규모지만 스마트 개발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다. 용인플랫폼시티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같은 대규모 사업에 참여하면서, GTX환승센터 개발과 배후 산단 조성 같은 핵심기능을 수행하는 모델을 확립할 것이다. 앞서 밝혔듯이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도시재생사업과 지역현안사업 해소를 위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위·수탁사업이나 정책사업을 제외하고 공사가 기획하고 사업을 진행하는 자체 개발사업이 사실상 전무하다. 개선이 필요한 것 아닌가?
“신규 자체 개발사업 발굴을 위해 미래사업 전담조직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법과 방식을 통해 신규 개발사업 발굴을 추진 중에 있다. 먼저 용인시 현황을 분석해 신규 개발사업 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해 ‘신규사업 발굴 및 사업화 방안 용역’을 올해 상반기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민간사업자가 신규 개발사업 제안 후 공사가 참여하는 방식의 운영 도입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독자적인 사업 영역을 넓혀야 하는데 자산규모의 한계로 SPC사업을 우선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독자적인 사업역량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재정과 인력 등의 확충과 함께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업 등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 파장이 크다. 공사도 플랫폼시티와 반도체클러스터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남의 일이 아닐 듯하다.
“시의 공직자 투기 행위 전수조사에 공무원뿐 아니라 공사 전 직원이 포함돼 있다. 조사 결과 의심사례가 발생하면 수사의뢰할 것이다. 업무상 취득한 정보에 대한 판단 여부를 떠나 만약 공사 직원의 투기 의심 사례가 있다면 품위와 관련된 것인 만큼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우리 공사 직원들은 그런 사례가 없을 것으로 믿고 있는데, 확인이 되며 형사책임에 앞서 징계를 할 것이다. 보안에 대한 각서를 제출하기 때문에 위반했을 경우 그에 맞는 사회적 책임과 민형사상 책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함승태 기자 stha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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