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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도 줄일 안전공간 부족…용인시 도심공원 정책 변화 필요

기사승인 2021.03.11  10: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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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거리두기의 일상화, 이것은 바꾸자2

2020년 10월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열릴 축제를 앞두고 용인시를 비롯해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방역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소상인들은 손님 한명이 절박하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시민들 발걸음을 이끌기는 쉽지 않은 상태다. 이에 상인들 뿐 아니라 이용자들도 비좁은 도심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직장인 점심시간대가 채 시작도 하기 전 용인시 기흥구 한 유명 칼국수 집 앞에는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줄지어 섰다. 대기 줄은 폭 2m가량의 인도 한 가운데를 가로질렀다. 인근에는 식당 이용자들의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차량들이 인도에 볼품없게 주차해뒀다. 인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상당수 인파 한가운데를 지나가야 할 뿐 아니라 불법 주차된 차량까지 피해야 할 판이다. 

대기자들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일부는 일정 거리를 두고 두서너명이 모여 흡연까지 하고 있었다. 전염병 시국이 아니라면 약간의 불편을 호소할 정도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요즘 이곳을 오가는 시민들은 불편보다 불안을 더 이야기 하고 있다. 

3일 이곳 주변에서 만난 이모(34)씨는 “요즘 같은 시국에는 타인과 최대한 거리를 두는 것이 안전한데 (식당을 찾은) 사람들이 모여 인도 상당부분을 막고 있어 주변을 지나가는 것이 불편하고 불안하다”라며 “좁은 인도에서는 서로 배려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잡한 도심 속 안전 공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다. 평소에도 상당수 인파가 몰리는 기흥구 보정동 카페거리. 매년 10월 말경에는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축제가 열린다. 올해도 행사가 진행됐다.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된데다 용인시까지 방역에 가세해 최대한 안전하게 축제를 진했다는 것이 주최 측 설명이었다. 

그럼에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공간을 일상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실제 축제 기간 거리 곳곳에는 많게는 수백명의 인파가 몰렸지만 정작 이를 피해 숨돌릴만한 공간을 찾기는 힘들었다. 2m 거리 유지는 매우 힘든 상황이었다. 

당시 기자가 현장을 찾아 확인한 결과, 카페가 밀집된 지역은 사실상 오후 들어 본격적으로 인파가 몰려 무리를 지어 다니는가 하면, 매우 밀집된 상태였다. 

용인시 주요 번화가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그나마 최근 들어 각종 규제로 이용자가 대폭 줄어 한산한 분위기 탓에 자연스럽게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있지만 상인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는 이유기도 하다. 

보정동에서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요즘 같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는 시대에는 도심 곳곳에 안전하게 거리를 둘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상권이 공간적으로나 방역이 담보된다면 가게 문을 닫지 않고 운영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요구는 도심공원 위치 선정 및 조성 방안도 변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상권과 도심공원을 연계해 인구 밀도 최소화를 통해 안전한 상권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흥구 동백동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동석씨는 “식당 주변에 공원이 있는데 상점들과 잘 연결시킨다면 비대면 시대에 적절한 상권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라고 말했다. 

임영조 기자 yjlim@yongin21.co.kr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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