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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3년간 금과옥조처럼 여긴 키워드는?

기사승인 2021.02.04  09: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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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 4년차 앞 둔 백군기 시장 신년사 살펴보니

‘공원’ ‘플랫폼시티’ ‘소상공인’ ‘철도망’ 매년 언급

2019년 백군기 시장(사진 오른쪽)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양해각서르 체결하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자료 용인시)

2018년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한 민선 7기 용인시 행정부가 4년차에 접어 들었다. 이는 곧 백군기 시장 임기가 1년여 남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간 백 시장은 2019년 이후 2021년까지 3년간 매년 신년사를 밝혔다.

대체적으로 신년사에는 그간 행정 성과와 한해 계획이 주요 내용인 것을 감안하면 신년사는 집행부 철학을 함축한 그릇이며, 행정 방향성을 감지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이에 백 시장이 3년간 주요하게 다뤄온 키워드는 무엇인지,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찾아본다. 

◇방역 시대 강조한 ‘2021년’ 신년사에는= 2020년 시민들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미증유의 시간을 보냈다. 역사책에서나 간접경험 정도 할 것이라 생각한 전염병의 공포에 우리 일상은 위협 받았다. 이에 맞춰 우리 사회는 비대면 사회를 강조하며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행정도 마찬가지며 용인시 올해 신년사도 전염병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시민을 위로하는 글로 시작됐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 소중한 일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라는 것이다. 이에 맞춰 백 시장은 “용인의 더 좋은 미래를 위해 한층 변화된 모습으로 시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더욱 역동적인 시정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도 덧붙였다.
 

백군기 시장 취임에 맞춰 본격적으로 추진한 난개발 저지를 위한 난개발 조사특별위원회가 난개발 실태를 담은 활동백서를 발간했다.

신년사에는 비대면이란 용어는 직접 사용하지 않았지만 유사 의미인 ‘언택트’가 주로 사용됐다.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언택트 수출지원사업을 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외 시민 안전 방역망 구축을 위해 감염병 전담팀 신설, 국민안심병원 지정 등 전방위적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의지를 드러냈다. 여기에 더해 언택트 모바일 헬스케어와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 기반 등을 적극 활용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백 시장이 신년사에 담지 못한 핵심 사업은 지난달 25일 영상 브리핑 형식으로 진행된 신년 언론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백 시장은 이날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위기라고 규정하며 “코로나19로 위협받고 있는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의미 있는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의미 있는 변화 종착지는 친환경 경제자족도시 실현이었다. 이를 위해 플랫폼 시티 등 큰 줄기 사업도 언급했으며 지역경제 실핏줄 역할을 하는 지역소상공인 지원 정책도 다수 언급했다. 무엇보다 비대면 시대에 맞춤 정책도 속속 들린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가 지난해 말 시행에 들어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에 용인시도 도입에 나선다. 비대면 시대 배달 부흥시대에 맞춰 소비자와 소상인이 상생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지역경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 용인와이페이도 지난해 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561억원을 발행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임기 내내 단골로 사용된 키워드는= 민선 7기 3년간 밝힌 신년사에서 한번도 빠지지 않는 키워드가 몇 가지 있다. 이는 곧 백군기 시장이 성과로 분류할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백 시장이 3년 내리 신년사를 통해 언급한 키워드는 ‘공원’, ‘플랫폼시티’, ‘소상공인’, ‘철도망 구축계획’이 대표적이다. 

이중 플랫폼시티는 취임 당시부터 확인된다. 백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시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경제자족도시 조성을 위해 GTX 용인역 일원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플랫폼시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2019~2021년까지 플랫폼시티는 경제자족도시의 상징이며 이는 민선 7기 대표 성과로 삼고 있었다. 
 

취임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던 장기미집행도시공원 등 녹지와 관련해서도 3년 연속으로 언급됐다. 2019년에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 중 공원을 연차별로 예산을 들여 공원조성을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어 2020년에는 12개 장기미집행 공원 모두를 조성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며 성과를 언급한데 이어, 2021년 신년사에는 이 공원 조성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소상공인도 민선 7기 대표적인 키워드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상당수 골목상권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신년사에 이어 신년 언론간담회까지 소상공인 대상 지원책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2019년에는 통상적인 소상공인 지원책을 설명했으며, 2020년에는 지역경제 근간을 튼튼히 하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에 나설 것을 다시 밝혔다. 백 시장은 취임사에서는 소상인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동네골목상권과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고 사회적 경제 영역을 더욱 확산할 의지 보였다. 사실상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 의지를 담은 것이다. 

철도망 구축계획도 3년 연속 언급됐다. 백 시장은 2019년 신년사에서 분당선 연장 사업이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2020년에는 GTX가 적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도시철도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어 분당선 연장의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올해 신년사에는 용인시 철도망 구축계획 연구용역을 언급하며 차질 없는 추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용인 플랫폼시티 예정지 일대 전경.

◇사라진 용어 그리고 새롭게 부각된 용어= 민선 7기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단어를 꼽으라면 난개발일 것이다. 실제 취임사에서 용인시정 목표와 방향으로 설정한 최우선에 ‘난개발 없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이다. 

취임 첫해인 2019년 신년사에는 취임사와 같은 기조를 언급한데 이어 2020년에는 4회에 걸쳐 난개발 용어를 언급했다. 특히 백 시장은 2020년 신년사에서 해묵은 난제인 난개발 오명을 떨쳐내고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지켜줄 제도적‧물리적 기반을 구축했다며 난개발조사특별위원회 성과 등을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신년사에서 난개발 단어는 한번도 언급되지 않았다. 백 시장은 대신 신년 언론 간담회에서는 난개발 방지 제도가 행정에 안착할 수 있도록 친환경 도시개발 표준을 제시했다. 

2019년 용인을 뜨겁게 달군 반도체 클러스터 산단조성과 관련해서는 2020년 신년사에서 첫 언급된 이후 2021년까지 10여 차례 반복적으로 사용됐다. 그만큼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으로 용인시 경제 중심에 두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백군기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첫째 항목인 난개발 다음으로 편리한 출퇴근 스마트 교통도시, 배움과 육아 그리고 경제 자족도시를 언급했다. 더해 복지도시와 문화 관광도시와 마지막으로 신뢰도시를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주제들은 대부분 신년사를 통해 언급됐지만 매년 등장하는 단골 단어도, 구체적인 설명이 이어질 만큼 무게감을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도시재생 사업은 2019년 신년사에서 난개발 없는 친환경 생태도시 방안으로 잠깐 언급됐다. 2020년 신년사에서는 빠졌다 올해 다시 등장했다. 신갈오거리 도시재생 사업이 지난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것이 계기로 보인다. 이에 백시장은 중앙동, 구성·마북, 풍덕천동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특례시’도 마찬가지다. 2020년 신년사에서 국회 계류 중인 특례시 지정 관련 법안이 법제화 될 수 있도록 정치권에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이후 올해 신년사에서는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해 2022년 시행에 맞춰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방안을 밝혔다. 

◇신년사에서 밝힌 고사성어와 구호의 변화= 백군기 시장이 그간 신년사를 통해 밝힌 고사성어 성격의 용어가 몇 가지 있다. 2019년에는 ‘역지사지’가 눈에 띈다. 의회와 협의하며 시민의 뜻이 모아질 수 있는 방향 모색하겠다는 취임 초기 강한 의지를 담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2020년에는 시정운영 큰 방향을 나타내는 ‘업그레이드 용인’을 밝혔다. 난개발 오명을 떨쳐버리고 더 나은 용인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구호를 외쳤다. 

올해 백 시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것은 노적성해다. 이슬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뜻을 가졌다. 백 시장은 2020년 한해 코로나19 비 정상적인 일상을 극복하기 위해 한 사람 한 사람 힘이 모으자는 의미다. 

이외 백 시장은 취임사에서 민선 6기 시정구호로 활용된 ‘사람들의 용인’을 언급하며 새로운 시정구호 없이 그대로 사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민선 6기의 좋은 정책들은 그대로 계승하겠다는 것이다. 더해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볼 때 ‘정의롭지 못한 부분’은 충분히 규명하고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민선 8기 선거를 앞둔 2022년 신년사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지 임기 1년여를 앞둔 민선 7기 백군기호의  행정 추진 방향에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임영조 기자 yjli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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