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째 감소 긍정적…방심 금물
추석 연휴 2차 유행 분기점

용인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달 만에 한 자릿수로 줄었다. 확진자가 두 자릿수 아래로 감소한 것은 죽전·대지고와 기흥구 보정동 우리사랑교회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19일부터 최근 1주일(25일 오후 2시 기준) 동안 용인시민 9명이 코로나19 감염병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주 15명보다 6명 적은 수치로 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60대 이상 고위험 연령층은 5명 늘어 9월 전체 확진자(48명)의 45.8%(22명)로 전주보다 2.2%포인트 증가했다. 감염경로가 분명하지 않은 확진자도 30%에 달해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도 여전한 상태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지역간 이동이 많은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의 최대 분수령을 보고 이동 자제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

19일 기흥구 언남동 80대 남성(용인 353)과 수지구 상현1동 60대 남성(용인외 35)을 포함해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용인 353번 환자는 발열과 지난 14일부터 근육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용인 354번 확진자는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흥구 동백2동 훼미리프라자 관련 확진자도 이어지고 있다. 용인 331번(서초구 확진자 접촉)과 용인 334번(인천 접촉) 접촉자로 분류된 용인 355번 확진자 역시 60대로 19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2일과 23일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틀 연속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8월 7일 이후 처음이다.

24일엔 기흥구 마북동 20대 남성(용인 353)과 수지구 죽전2동 50대 남성(용인외 37)이 확진됐다. 용인외 37번 환자는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성남시 405번 접촉자다. 25일에도 다단계 판매 업체가 다수 입주해 있는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수지구 성복동 60대 남성(용인 357), 기흥구 신갈동 60대 여성(용인외 38)이 각각 양성판정을 받았다. 용인외 38번은 19일부터 기침 증세가, 용인 357번 환자는 21일부터 기침과 미각상실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용인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월 25일 오후 2시 현재 관내 등록 357명, 관외 등록 38명 등 39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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