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성지순례지 명소화·생태로 확보에 기여”
내년 초 착공 연말 준공…주민들 ‘에코브릿지’ 기대감

법화산-대지산 연결통로 예상 조감도

주민 숙원이었던 대지산과 법화산을 연결하는 고가통로 설치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용인정)은 5일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8억원을 확보해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산26-49번지 일원 대지산과 법화산 연결 보도교 설치 사업에 쓰이게 됐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이번 행안부 교부세 확보에 따라 해당 사업에 대한 실시설계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착공해 연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대지고개를 정점으로 43번 국도가 지나면서 오랫동안 단절됐던 법화산과 대지산 연결사업은 주민들의 숙원이었다. 기흥과 수지뿐만 아니라 분당에서도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코스지만 지금까진 먼 길을 돌아가야만 했다. 특히 법화산에는 천주교공원묘지와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 묘소가 있어 성지순례 길로도 발걸음이 잦은 곳이기도 하다.

용인정 이탄희 의원

이에 2018년 김응호 죽전줄보맥이보존회 회장을 비롯한 주민 7500여명이 서명을 받아 연결등산로 설치를 관계기관에 요구한 바 있지만 이듬해 행안부 특별교부세 건의가 반영되지 않으며 좌절됐었다. 따라서 이번 특교세 반영으로 갈라져 있던 기흥과 죽전 지역 간 단절을 해소하고 생태복원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탄희 의원은 “법화산과 대지산 연결등산로가 특교세 확보로 실현될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이 간절히 원하던 다리를 되도록 빨리 설치할 수 있도록 진행 과정도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또 “앞으로도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 등 더 나은 용인을 위해 발로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지산과 법화산 녹지축 연결로 주민 청원에 나섰던 김응호 죽전줄보맥이보존회 회장 “연결통로가 건설되면 지역 간 소통은 물론 단국대학교 주위 상가 연결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 인근 천주교 성지 순례지 명소화, 시민 여가문화 공간 제공 등 좋은 점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보도교 기능을 넘어 동물 이동로가 갖추어진 생태복원형 ‘에코브릿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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