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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신갈도시재생사업, 역사와 문화 입히다

기사승인 2020.07.22  10: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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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갈동주민센터 앞  84번길 → ‘신갈오석로’로 개칭
신갈초 뒤편 협궤열차 다니던 골목 → ‘수여선 길’

수여선 철길이 있던(흰색 빗금) 기흥구 신갈동 일대 골목

용인 신갈오거리를 중심으로 한 원도심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역사와 지역자산 연계형  테마거리 조성 움직임이 지역사회 단체를 중심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먼저 기흥만세운동이 벌어졌던 1919년 3월 30일과 그 현장을 기념하는 역사성을 도로명, 현판 및 기념표지석 설치 등으로 영원히 기억하게 하자는 계획이다. 기흥 만세운동 집결장소였던 기흥 하갈리 개울번던(현 신갈·수원IC 부근)에 3.30 기흥만세운동 표지석을 세우는 한편 신갈동 주민센터와 기흥구보건소가 있는 신갈로 58번길을 ‘신갈오석로’로 바꾸는 사업이다.  

개울 ‘번던’이란 버덩의 변음이자 용인에서만 쓰는 사투리로 제법 높고 평평하며 나무 없이 풀만 우거진 거친 들을 가리킨다. 여러 기록에 따르면 용인 기흥만세운동은 기미년 3월 30일 오전 10시에 하갈리 개울번던에서 김구식 등이 중심이 돼 시작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 같은 날 시위대열이 행진 목표는 일제강점기 행정기관이 있던 면사무소로 지금의 신갈동주민자치센터 자리다. 이곳은 현재 신갈로 58번길이다. 여기에 기흥 농서리 출신 항일 무장독립운동가 김혁장군의 업적과 정신을 기려 그의 호를 딴 ‘신갈오석로’로 명칭을 바꾸고 기념 현판과 표지석을 설치하자는 계획이다. 

근대유산 문화콘텐츠 활용과 테마공원 조성사업에 또 하나의 주제는 수여선 철길이다. 수여선 철길은 일제강점기 1930년에 용인 여주 등 지역의 쌀과 자원을 수탈할 목적으로 부설된 협궤철도로 1972년까지 운영된 바 있다. 신갈동 신갈초등학교 뒤편에서부터 구갈동에 이르기까지 도로구간이 골목길로 선형이 보존돼 있다. 주민협의체는 이곳에 과거 역사와 연계한 사업을 시각화해 거주민과 대상지 방문객 등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아트센터’와 경기도박물관 일대도 테마거리 조성사업의 대상이다. 신갈천 생태공원이 현재 진행 중이고 주변이 음식문화거리로 조성돼 있어 역사와 예술 그리고 먹거리문화까지 연결하는 벨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흥만세운동 표석이 세워질 신갈동행정복지센터 모습

이에 지난 6월, 3.30독립운동기념사업회, 100년전 마을만들기 공동체, 신갈도시재생위원회, 신
갈동 주민자치위원회, 기흥구 주민들은 연서명으로 주민의견서를 용인시와 기흥구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의견서를 통해 “도시재생사업은 역사와 문화를 입히는 작업이 필수적”이라며 “기흥구 항일독립운동 정신을 계승 선양하고 선조들의 애국정신과 민족정기를 되살리기 위해선 다리· 하천·공원 명칭 등 생활주변 시설물부터 역사문화 콘텐츠로 활용할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신갈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유진선 시의원도 “3.1운동 100주년을 넘긴 오늘날까지 일제잔재 청산이 안 되고 있는 마당에 우리 주변의 역사현장부터 제대로 재정비하고 되살려 지역의 자긍심으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우상표 기자 spwoo@yongin21.co.kr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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