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지구단위 상태로 다시 환원
업체 "고림지구 학교설립 단축 위한 것"  

 

해제 예정인 고림진덕지구 도시개발구역도. 카카오맵 화면 갈무리

2800여 세대 아파트 건립이 추진돼 온 용인 고림진덕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사업 제안자의 취소 요청에 따라 사업 추진 1년여 만에 무산됐다. 그러나 조합의 일원으로 참여한 M사 측은 환지방식은 기간이 오래 걸려 인근 사업지 개발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주택사업승인을 통한 일반분양 방식으로 전환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처인구 고림동 659-8번지 일원(24만512㎡)에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용인 고림진덕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구역지정 해제에 따른 주민 의견 청취에 들어갔다. 고림진덕지구에 대한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해제되면 2017년 4월 5일 고시된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고림진덕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 상태로 환원된다. 

가칭 용인 고림진덕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은 이곳에 환지방식으로 소형평형의 아파트 2871세대(7752명)를 짓겠다며 지난해 6월 시에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을 제안했다. 그러나 사업 제안자인 가칭 고림진덕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은 기존 환지방식의 사업추진이 어렵다며 용인시에 도시개발구역 지정 지정 해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림진덕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무산됨에 따라 고림지구 주민들이 요구해 온 초·중학교 설립에 영향이 예상된다. 용인교육지원청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4000세대 이상이 한꺼번에 유입될 때 학교 설립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고림지구에 남은 5~6블록과 인근 진덕·보평지구 개발 추진 시기를 중요하게 본 것이다.

이에 대해 M사 관계자는 "학교 설립을 앞당기기 위해 사업방식을 변경하는 것이어서 학교 설립 지연이 아닌 더 빨라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교육청과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림지구 양우내안애 2차 주민들은 지난해 10월 과밀학급과 원거리 통학 해소를 호소하며 초·중학교 설립을 요구하는 시민청원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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