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규모를 크게 늘린 ‘용인와이페이’ 발행액이 애초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됨에 따라 6일부터 할인 혜택 구매한도가 월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축소된다.

시는 당초 올해 용인와이페이 발행 목표를 300억원으로 잡았으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국비 지원을 확대하면서 지역화폐 발행 목표액을 570억원으로 늘렸다. 이에 시는 평상시 충전 금액의 6% 할인 혜택을 7월 31일까지 할인율을 10%로 확대해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화폐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용인와이페이 충전 금액이 크게 늘면서 시가 발행한 570억원 가운데 충전 가능한 금액이 53억원밖에 남지 않았다. 1주일에 1~2억원가량 충전되는 추세를 감안하면 이달 10~15일이면 발행 예산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시는 예측하고 있다.

용인와이페이 할인 혜택 예산이 모두 소진되면 10% 특별할인은 물론, 기존 6% 할인 혜택마저 사라지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6일부터 할인 혜택 구매 한도를 월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조정했다. 하지만 발행된 지역화폐 예산이 모두 소진될 경우 지역화페 이용자는 할인 혜택 적용 없이 충전해 사용해야 한다.

경기도와 용인시가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면서 올해 4월 30일 기준으로 용인와이페이 카드 발급은 24만6233건으로 크게 늘었다.

일자리정책과 팀장은 “정부에 용인와이페이 할인 혜택 지원예산 900억원을 요청했는데, 지금 추세라면 이달 15일 이전에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구나 언제 얼마나 지원될 수 있을지 미지수여서 7월 말까지 적용하기로 했던 10% 할인 혜택이 중단될 수 있어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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