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지원센터 “기존 회원 기간 연장…장난감 추가 구매”

코로나19방역에 맞춰 차량 승차 방식으로 운영됐던 장남감 대여 모습

코로나19로 4차례에 걸쳐 휴관을 연장한 용인시 장난감도서관(아래 도서관)이 지난달 19일부터 또 다시 무기한 휴관에 들어가면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던 놀잇감 대여마저 중단됐다. 정부의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에 따라 용인시의 공공시설 운영 중단 방침에 따른 것이다.

장난감도서관은 영·유아 발달에 도움이 되는 장난감을 대여하고 도서를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행정타운 내 육아종합지원센터(아래 센터) 내 삼가점을 비롯해 수지구 상현점·기흥구 구갈점·처인구 상상의숲점 등 4곳이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센터는 2월 25일 도서관을 휴관한 이후 5월 29일까지 4차례에 걸쳐 휴관 연장을 해왔다. 휴관 기간이 길어지자 센터는 지난 3월과 4월 각 지점마다 차량 승차(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장난감을 대여한데 이어 최근에는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 예약 시스템을 통해 놀잇감을 대여해주고 반납 받았다.

휴관기간 연장에 이어 확진자 증가로 인한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지난달 19일부터 비대면 대여 서비스마저 잠정 중단되자, 회원들은 회원 자격 기간 연장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도서관이 휴관하면서 이용기간과 횟수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용인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회원 자격을 1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센터는 휴관 연장으로 인한 이용 기간 축소를 감안, 기존 회원들에 대해 이용 기간을 2개월씩 연장해준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부터 무기한 휴관에 들어가면서 이용 기간 축소 가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문제는 이용기간 연장으로 기존 회원에 더해 신규 회원까지 생겨 이용에 불편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장난감은 한정돼 있는데 회원 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육아종합지원센터 장난감도서관 담당자는 “기존 회원에 대해선 (휴관 연장을 감안해) 이용기간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며 “시와 협의해 홈페이지에 공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늘어난 회원 수요에 맞추기 위해 장난감을 추가 구매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난감도서관 회원은 만 5세 미만 영·유아를 둔 용인시민과 용인 소재 직장인이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1년에 4차례 분기별로 삼가·상현·상상의숲점은 300명, 구갈점은 180명씩 추첨을 통해 모집하고 있다. 회원이 되면 1년 동안 놀잇감 대여 등 장난감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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