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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낫는 바른자세 ‘맵시운동’ 창안자 박희준

기사승인 2020.06.04  16: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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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의 인물] 대한맵시무브먼트협회 박희준 회장

전국에 보급센터와 동호회 통해 빠르게 확산 

박희준

“코로나19? 안타깝지만 쉽게 잡힐 것 같지 않아요. 문제는 면역력이죠. 근데 잘 먹는다고 해결되지 않아요. 몸 운동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가능해요.” 다부진 몸집, 자신감 넘치는 표정, 거기에 피부까지 깔끔한 50줄에 들어선 남자. 그의 이름은 박희준이다. 

그가 주도적으로 펼치는 맵시운동(maepsi movement)이 요즘 화제다. 용인에선 역북동을 비롯해 대부분의 주민자치센터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16곳에 동호회가 있다. 나아가 서울은 물론 전남과 영남에 맵시센터가 운영되고 있어 이미 전국적인 운동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누리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뭘까.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으로 병 치료는 물론 곧바로 효과를 본다는 것이 가능할까. 더구나 어깨만 펴면 통증 없이 100세까지 살 수 있다는 게 어떻게 가능할까. 간단한 운동법 같은데 생활문화운동으로까지 부르는 근거는 뭘까. 잔뜩 궁금증을 안은 채 전국 조직의 본산인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에 자리한 중앙교육센터를 찾았다.    

# 맵시운동은 신체운동 넘어 생활문화운동

“맵시는 ‘보기 좋게 잘 다듬어진 모양새’라는 순수 우리말이죠. 보기 좋다는 것은 아름다움의 표현이고 아름다움의 조건 중 중요 요소는 균형과 조화가 아니겠어요. 인간의 몸은 균형과 조화가 무너지면서 병이 오니깐 ‘맵시’라는 말에는 건강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죠.” 달변이다. 맵시 무브먼트에 대한 그의 설명은 이어진다. “무브먼트는 좁게는 신체운동이지만 넓게 보면 건강한 삶을 위한 문화적, 사회적 운동을 포함하는 생활문화운동이라고 볼 수 있죠. 따라서 맵시 무브먼트(maepsi movement)란 우리 몸을 맵시 있고 건강한 몸으로 만들기 위한 신체 및 생활운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어요.”

오늘날 맵시운동을 창안해 전국에 보급하기까지는 그 스스로 운동선수 출신으로 잦은 병치레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체득한 바가 크다고 그는 말한다. 박 회장은 타고난 운동신경으로 일찍부터 유도선수로 활동했다. 용인대에 진학해선 유도 외에도 태권도까지 익혀 공인 4단이다. 졸업 후엔 전통무예 택견 7단으로 무예 고수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운동선수치곤 여러 병마와 잔병이 그를 따라다녔다. “어려서부터 만성빈혈이 있었어요. 일하다 쓰러지곤 하니깐 아버지 말씀이 ‘일하기 싫어 꾀병을 부린다’고 까지 하셨어요.  학교 조회 시간에 잠시 햇볕에 노출됐는데도 쓰러졌지요.” 뿐만이 아니었다. 위장병 외에도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렸다. 그러다보니 운동선수로서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레 건강과 운동을 통한 치유에 관심을 갖게 됐다. 

치료를 해도 왜 재발하는가? 체질은 바뀔 수 없는 것인가? 직업병은 어쩔 수 없는 것인가?  라는 물음을 스스로 던지며 연구를 거듭했다. 또한 통증과 질병 증상에 대한 국소적 해결책만을 찾는 기존의학에 과감히 의문을 던지며 스스로 실습대상이 돼 그 답을 찾아왔다. 그 결과 그는 자신에게 수십년 지속됐던 근골격계 질환, 피부질환, 내과질환 등의 질병들을 해결했다. 이를 체계화한 것이 ‘맵시운동’이다. 

# 자신경험 바탕으로 건강과 운동 통한 치유

그는 이렇게 말한다. “몸을 바로 정렬하면 건강해져요. 간단한 원리죠.” 거기에 새로운 이론을 입혔다. 인체 균형유지에 있어서 ‘골반중심 이론’이 아니라 ‘어깨중심 신체이론’이다. 어깨만 펴면 통증 없이 100세까지 살 수 있는 만큼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으로 척추를 바로 잡는 운동을 꾸준히 하라는 것이다.  

교육센터에선 우리 몸의 절구 관절인 턱관절, 어깨관절, 엉덩관절 운동을 순서에 맞게 정리해서 진행한다. 여기엔 서서하는 운동, 앉아서 하는 운동, 누워서하는 운동, 공운동, 베개운동 등으로 총 11강에 걸친 체계적 교육을 진행한다. 

그는 맵시운동의 대중화를 위해서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2013년 2월 맵시무브먼트협회 설립 이래 맵시아카데미를 통해 현재 맵시지도자 500여 명을 배출했다. 전문센터 등 전국 700여 곳에서 강습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 수원지방경찰청, 경기도인재개발원 등 각급 관공서와 학교, 사회단체와 기업 연수 등 헤아리기 어렵다. 

지난해인 2019년 4월에는 ‘스스로 낫는 바른 자세 맵시운동’ 지도서 《어깨 펴면 통증 없이 100세까지 살 수 있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지금까지 연구하고 실전에서 효과를 보고 있는 이론과 실제운동법을 집대성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용인대 유성희·이한경 교수, 이재태 덕화한의원 원장(한의학 박사) 등 그간 맵시운동의 이론적 정립에 큰 힘이 되어준 스승들이 함께했다. 그는 서문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안 해 본 거 없이 다 해 봤다고요? 나이‧체질‧유전‧직업병이라 어쩔 수 없다고요? 각종 질병에 체념하고 순응하며 살아가는 분들과 스포츠, 의료, 건강관련 일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드립니다.”

# 국내 넘어 세계에 맵시운동 보급 야심찬 계획

절실한 마음을 담았다. 그는 최근 ‘박희준의 맵시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열었다. 여러 통증과 질병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건강정보를 전하기 위해서다. “현재 우리나라와 세계 인류는 ‘코로나19’라는 역병 재난으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재난 앞에서는 돈이 있어도 병원에 가지 못하거나 가더라도 의료시설, 장비, 인력의 부족으로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죠. 안타까운 마음에 누구든 비용없이 가벼운 운동만으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봉사의 한축으로도 삼고 있습니다.”

맵시운동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박희준 회장. 그는 지금 해외로 맵시운동을 확산하기 위한 계획을 다듬고 있다. 치료중심의 의료문화를 극복하고 예방 치유로 건강한 사회를 지키는 것이 국경을 넘어 인류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내심 ‘K-방역’ 못지않은 ‘K-맵시운동’으로 국격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는 야심찬 꿈을 이루고 싶기 때문이다. 

인터뷰

“고치는 것보단 운동으로 예방이 우선” 

-맵시무브먼트의 원리를 간단히 설명한다면?
 “우리 몸에 미치는 힘의 3대요소는 중력, 복원력, 자각력이다. 우리 몸은 펴야 건강해지는데, 바른 자세를 유지하지 않으면 중력에 의해서 굽게 되면서 복원력에 의해 근육이 경직되고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때 통증을 느낀 자각력이 발동하여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생활하면 경직됐던 몸이 풀리고 통증으로부터 해방된다는 논리이다. 맵시무브먼트는 이처럼 바른정신, 바른생활, 바른습관을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보는 운동이다.”

-맵시무브먼트를 배우면 뭐가 달라지나?
“맵시를 배워 보시면 그동안 치료를 해도 왜 재발 되었는지, 아프게 살아온 것이 얼마나 억울한 일인지 느끼게 된다. 특히 운동을 지도하거나 건강관련 사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동안 배워온 지식에 그 이상의 특별한 운동지도 방식과 효과를 경험하게 될거다.” 

-어떤 내용을 배우나?
“첫째, 사람이 왜 아픈지 근본적 원인을 알게 되고, 몸매만 보면 질병 유무와 앞으로 다가올 질병까지 알 수 있는 쉽고 정확한 맵시진단법을 배운다. 두 번째론 몸이 불편해 스스로 운동을 하기 힘든 분들이 건강해지도록 도와주는 ‘맵시도움주기’를 배우면 내 가족의 의료비 절감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대만본 출간

-지도자 과정도 있던데
“1급부터 3급까지 엄격한 교육과정을 거쳐 자격증을 수여한다. 운동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자격증을 따서 전문강사가 돼 주민이 주민을 지도하는 평생학습의 선순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맵시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게 좋다. 아프지 않아도 되는데 아프게 살 필요 없잖은가. 병은 묵힐수록 큰 병이 된다. 그동안 오랜 임상경험을 통해 병이 왜 생기고 어떻게 하면 낫고 재발되지 않게 하는지 연구해왔다. 그 결과물이 맵시무브먼트로 탄생했다.  정확한 진단법과 그에 맞는 운동 처방의 확실한 효과로 인해 맵시가 빠른 확산이 이뤄져 왔다.”

-어떤 사람들이 해야 하나?
“구분없다. 맵시는 빨리 시작할수록 이익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회복도 더디고 좋아질 수 있는 수준이 저하된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인성교육과 성장발달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 가족단위 참여를 권장한다.” 

-확산 속도가 빠르다
“전국에 센터를 설립했다. 동호회도 많다. 맵시아카데미를 통해 500여 명의 지도자를 양성했다. ‘어깨중심’의 신체이론을 정립하면서 간단한 수련을 통해 바로 현장에서 그 변화를 느끼고 확인하게 된다는 게 그 이유 중 하나일 거다. 지역주민 건강증진과 공동체 문화 발전 등 사회 기여에 이바지하고자 무료강연도 자주 한다.”  

-대만에서도 번역본이 나왔는데
“국내에서 책을 다 쓰고도 출간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작년에 출간하자마자 그 진가를 알아본 대만의 대형 기획사와 계약을 하게 됐다.” 

 

우상표 기자 spwoo@yongin21.co.kr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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