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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유증

기사승인 2020.05.28  1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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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석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의 확진자 수가 점점 줄어들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되면서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람들의 이동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교통사고도 늘고 있는 추세인데,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교통사고가 났어도 골절이 생기거나, 의식을 잃거나, 출혈이 심하거나 하는 큰 사고가 아닌 이상 대부분은 간단한 검사 후 일상으로 복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교통사고 후 짧게는 3~4일이 지나고 나서야 크고 작은 후유증이 나타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교통사고를 당한 뒤에는 사소한 신체 변화에 대해서도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가장 흔한 교통사고 후유증의 하나로 경추 인대와 근골격 손상이 있습니다. 사람의 머리 무게는 평균적으로 6.5kg가량이며,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머리를 지탱하는 경추(목뼈)가 앞뒤로 심하게 흔들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목 주변 인대와 근육이 손상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경추 사이를 지나는 척추 신경이 손상되기도 합니다.

두통이나 목 주변 통증, 목의 움직임에 제한을 받을 수 있으며 팔 저림이나 허리 통증, 구역질, 현기증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체로 심하지 않으면 경추 손상의 경우 진단 후 일주일간 안정을 필요로 하며, 지속적인 치료를 통해 대개 1~3개월 안에 호전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로 인한 강한 충격은 요추(허리뼈)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요추 손상 역시 경추와 같이 사고 직후에는 잘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추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골반이 뒤틀리고 다리 길이가 달라지면서 장기적으로는 추간판 탈출증이나 만성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교통사고 때 큰 충격이 있었던 경우 뇌진탕 후 증후군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두개 내 출혈이 있지 않은 한 CT(전산화단층촬영검사)나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어도 잘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고 후 서서히 두통이 오는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두통의 지속 기간은 보통 1~6개월 사이인데 어지럼증, 이명, 청력 및 시력 감퇴가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과민, 불안, 우울, 기억 장애, 인지 장애 등 정신과적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증상과 더불어 심한 두통과 함께 구토 증상이 있는 경우,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진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한의학적으로 어혈(瘀血)의 범주로 보고 있습니다. 어혈은 정상적인 혈액의 통로로부터 이탈된 혈액을 말하기도 합니다. 즉 타박상을 입거나 교통사고를 당해 그 부분의 미세혈관이 파열돼 발생한 혈액이 흡수되지 못하고 조직이나 피부에 몰려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어혈로 인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한방치료로는 약침 및 침 치료를 통해 기혈 순환을 촉진시키며, 추나요법을 통해 뒤틀린 뼈와 근육을 바르게 잡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어혈 제거에 효과가 뛰어난 약재를 바탕으로 조제한 한약을 처방해 기와 혈의 부조화를 바로잡고 뭉친 어혈을 풀어줘 교통사고 치료 효과를 높여줄 수 있습니다. 더불어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심리적 안정을 찾는 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김은석(수원자생한방병원 원장 침구의학과 전문의) webmaster@yongin21.co.kr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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