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몸담은 정당 떠난 김근기 “잘못된 탄핵 바로 잡겠다”

김근기 후보

21대 총선 역시 거대 양당 후보를 중심으로 판세가 흐르고 있다. 그만큼 군소정당 후보에 대한 관심을 줄 수밖에 없다. 선거구마다 3개 이상 정당에서 나선 후보가 등록돼 있지만 정작 선거판에서 볼 수 있는 후보는 극히 제한돼 있다. 

이런 가운데 용인에서 가장 많은 후보가 나선 용인시정은 거대 양당외 군소정당으로 분류되는 민중당과 최근 창당한 친박신당에서 각각 김배곤, 김근기 후보가 조용하면서도 치열한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선거초반만 하더라도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해오던 김근기 후보는 지난달 22일 10년간 몸담은 당을 탈당하고 새롭게 입당한 친박신당 후보로 이번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김근기 후보는 탈당과 선거 운동을 이어가는 이유는 분명했다. 

“4‧15총선에 나서서 떳떳하게 당과 자유우파를 위해 싸웠던 결과를 평가받고자 했습니다. 비록 당협위원장 자리에서는 물러났지만 후보가 되기 위한 민주적 절차는 지켜지리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소박한 꿈마저도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경선이라는 최소한의 민주적 절차마저 봉쇄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개인적으로는 인격의 살인이자, 민주정당으로서는 하지 말았어야 할 민주적 절차의 파괴행위였습니다”라며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김 후보가 총선 경쟁을 끝까지 이어가는 이유는 분명하다. 대한민국 보수에 힘들 주기 위해서다. 

“문재인 정권의 지난 3년은 독선과 폭정의 연속이었습니다. 2017년 박근혜 대통령은 촛불광란의 세력에 의해 사기탄핵을 당하고,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야만 했습니다. 그 후 들어선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 몰이에 대한민국의 보수는 숨죽이는 세월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김근기 후보는 이번 출마를 통해 ‘박근혜 탄핵’의 부당성을 입증해 보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지지를 호소했다. 

“친박신당은 오로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충정으로 매진해온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잘못된 탄핵을 바로잡으려는 정당이죠. 현재 좌파정권을 끝장내고 법치가 지배하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잘못된 탄핵을 바로잡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열 것입니다. 지금 가시밭길이지만 의로운 길로 나가 자유 우파의 승리를 가져오는 씨앗이 되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친박신당 후보로 출마할 것을 용인시민 앞에서 엄숙히 선언합니다. 정의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후보로 나선 김근기를 기억해주십시오”

갈 길 바쁜 김배곤 꼼꼼한 정책으로 표심 자극

김배곤 후보

민중당 용인시정 김배곤 후보는 연일 지역 맞춤 공약 발표에 정신이 없다. 그만큼 꼼꼼하게 준비를 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거대정당 중심의 판세는 견고하기만 했다. 그럼에도 김 후보는 각 단체와 협력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선거 초반 기세를 끌어 올리고 있다. 

김 후보가 내세운 공약 중 가장 눈 여겨 볼 부분은 지역 공약 세 번째로 내세운 용인경전철 무상화다. 

“용인경전철에 무려 1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재정을 쏟아 부었습니다. 많은 관료들의 비리로 점철된 건설 사업이었고 용인시민들이 현재도 그 부담을 전적으로 지고 있습니다. 최소한 용인시민들만은 무상으로 용인경전철 이용토록 해야 합니다. 교통체증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용인시민들에게 무상경전철로 교통복지를 실현해 나가야 합니다” 

용인시정 지역 핵심 화두인 교통 문제에 대해서도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용인서부 하이패스 전용 IC를 설치하겠습니다. 용인의 교통체증은 관내 이동 교통체증보다는 출·퇴근 교통체증 및 교통망이 문제입니다. 용인플레폼시티와 GTX 용인역(구성역) 신설로 인한 교통량은 더 많아 질 것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용인서부 하이패스 전용 IC를 설치해 교통체증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출·퇴근 이동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광역버스(M버스)를 확충하고 심야버스 노선 신설과 횡적 철도망을 구축해야 합니다. 특히 동백교통문제를 해결을 위해 동백-신봉노선이 최우선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외도 김배곤 후보는 경찰대 골프장 이전으로 법화산을 온전히 복원하고 법화산생태공원 조성을 우선 공약으로 내새웠으며 용인플랫폼시티사업을 저소득층 청년 무상임대주택 1만호 건설을 두 번째에 자리에 자리했다. 이외도 2021년 교육협력센터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한 용인교육 거버넌스 구축도 공약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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