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용인시정 기호 6번 정의당 노경래 후보

완연한 봄 날씨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선거운동에 부담을 느끼던 노경래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시작을 알린 1일부터는 살금살금 유권자 곁으로 다가서고 있다. 

“대면을 피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지만 날씨가 좋아 웃으며 제 말씀을 잘 들어 주셨어요. 시민들에게서는 흔히 말하는 거대양당 이분법적인 시선에 연연해하지 않으시는 모습에 기분 좋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거대 정당이 아닌 정의당 소외감은 없을까
노 후보는 거대정당 후보가 아니라는 현실에서 느끼는 한계는 많지 않단다. 오히려 후보로 나선 첫 선거를 정의당에서 시작할 수 있어 만족한단다.

“정의당은 무조건 좋고, 다른 당은 나쁘다는 식으로 말하고 싶지 않아요. 시민 모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시기 위해 잘 판단해 주시리라 봅니다. 일반 국민의 한사람으로 첫 선거를 정의당 후보로 나서 국민을 초점에 맞추고, 젊은 세대에 맞춘 공약을 실천하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흔히 공약이라는 것에 대해 노 후보는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 보이지 않은 곳을 챙기는 꼼꼼한 정치를 하는 것이 국회가 국민을 닮아가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지역에 있는 개발현안, 교통, 주거 문제, GTX와 경전철 등 용인시를 통해 확인해보니 대부분 계획하고 있거나 감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사업을 하는데 시민들의 목소리가 잘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가장 우선 공약은 일주일에 한 번씩 시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청회를 상설화 시키는 것입니다”

노 후보는 이어 “대부분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어떤 것을 하겠다는 공약만 많이 내거든요. 반면 어떤 사업으로 인해 피해 본 사람들을 어떻게 도와주고, 미리 막을 수 있는 정책과 부족한 것은 없는지를 살피겠다고 약속한 후보는 드물어요. 그래서 국민을 닮은 국회가 되어야 국회가 국민을 더 생각하지 않을까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노 후보는 대화 내내 청년과 시민을 입에 담았다. 특히 청년과 관련해서는 애절한 심정을 드러냈다. 

“청년은 국민소득 3만불 이상인 선진 국민으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죠. 용인도 땅값이 들썩 하며 오른다 해도 (청년에게) 이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땅 값이 오르고 실거래가가 반영돼, 세금이 오른다면 힘들어하는 청년을 위한 정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어 지원하는게 청년들과 같이 사는 사회가 상속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봅니다” 

기흥구 개발 두고 천천히 가더라도 갈등비용 줄여야
노 후보는 지역구 개발과 관련해서 할 말이 많았다. 특히 시민이 낸 세금이 주민들과는 무관하게 사용되는 것은 결국 시민의 피해로 고스란히 돌아온다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란다.

“지역민원 해결은 국회의원 한명이 밀고 나가고 하는 것은 아니죠. 용인시는 용인시민의 것입니다. 시민들이 낸 예금으로 공무원은 월급을 받고 업체들도 개발 사업을 통해 이익을 냅니다. 시민은 세금을 내는데 개발을 두고 갈등이 생기면 주권자인 시민들은 모든 것을 팽개치고 힘든 상황이 있다. 중앙 정치도 중요하겠지만 지역의원은 지역에 남아서 지역 주민을 목소리 듣고 청취하고 사업들을 추진하는데 공무원과 업체 간 중간다리 역할을 해아 합니다. 일을 빨리 진행되는 것도 좋지만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갈등비용을 줄이는 것이 정말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노 후보는 성장보다 분배 정책이 서로 잘사는 용인을 만드는 방안이라는 말로 마지막 말을 이었다. 

“지난 20년 동안 거대 양당에서 대통령을 계속 배출했습니다. 그 동안 국민소득은 10위권을 유지했죠. 하지만 국민들은 양극화됐고 청년들은 더 힘들어졌습니다. 이건 성장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잘 배분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이죠. 서구 복지 선진국도 성장률이 목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떻게 분배를 해서 갈등 없이 살아간다면 그 비용을 복지와 화합에 쓸 수 있고 소득으로 잘 살 수 있는 나라 뿐 아니라 화복하게 잘 사는 나라가 될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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