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용인시을 기호 3번 민생당 김해곤 후보

민생당 후보로 용인시을에 출마한 김해곤 후보는 명료했다. 2000년 이후 20년간 수차례 선거에 나섰지만 당선 배지 한번 달지 못한 이유도 같은 이유다. 

“대한민국 현 정치는 계파와 계보가 매우 중요해요. 이런 거대 양당 진영 논리에 실력 있는 사람이 밀리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저는 중소기업도 해보고 자영업도 해봤습니다.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 후보 경선에서도 기대를 했지만 마지막에 컷오프 됐습니다. 농구 국가대표로 활동했습니다. 스포츠맨이라면 페어플레이 정신이 있습니다. 정당하게 경선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봅니다. 불공정 없는 정치를 펼치고 기흥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이렇게 나섰습니다”
  
부동산 전문가, 기흥구 제대로 가치 높이겠다

김 후보는 30년 가까이 부동산 전문가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평가된 용인시을 선거구 가치를 높이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인구 110만 거대 도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부동산 시세죠. 용인시는 그나마 수지구는 다행인데 처인구나 기흥구는 주변 분당, 판교 수원과 비교해 저평가됐습니다. 지난 30년간 부동산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나름 인정받았죠. 이에 걸맞은 정치를 통해 현실적이고 정당한 가격으로 끌어 올리겠습니다” 

김 후보는 나아가 지역구가 저평가 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었다. 김 후보는 전문가답게 연구된 결과라는 말을 이었다. 이는 당선되면 실천해야 할 공약으로 묶어뒀다. 

“저평가 된 원인을 연구해보니 최근 입주한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 밀집지역 주변을 보면 그나마 초등학교는 있는데 상급학교가 없어요. 신갈 오거리 인근 재개발 지역은 오랜 시간 방치돼 있고요. 신갈에서 개천을 따라 저수지까지 탄천이 있는데 분당처럼 예쁘지도 않아요. 이런 점을 바꿔야 합니다. 그간 여당에 힘 있는 분들은 당 지지율만 믿고 있을 뿐 한 것이 없다고 지적할 수밖에 없어요”

김 후보는 정치 인생 20년 동안 제법 많은 정당을 옮겼다. 어찌 보면 철새가 아니냐는 질타를 받을 수 있었지만 김 후보는 떳떳하다. 정치적 소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란다. 

“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에서 국민의당을 거쳐 지금은 민생당 후보로 나섰어요. 우리당을 나서 국민의당으로 갈 때도 계파 없는 정치를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당이 미래통합당과 합당하는 것을 반대해 지금은 민생당에 자리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실력이 ‘백’을 이기는 정치를 하기 위해 광야로 나와 달리는 거죠” 

경험에서 나온 민생 정치, 시민과 함께 하겠다 
김 후보는 스스로 많은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치야 말로 소시민에 맞춤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생고는 정치인이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저는 장애인을 키우는 아버지입니다. 장애가족이 겪는 어려움 잘 압니다. 노인 분들이 겪는 고독과 외로움은 너무 잘 압니다. 대한민국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애국자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나라 걱정하고 청년들 걱정도 하고 노인도 걱정하고 가장 시급한 게 자영업자도 걱정하며 맞춤 정책이 필요 합니다. 저는 자영업도 해봤습니다. 직원 월급도 미납해 고발도 당해봤습니다. 흔히 이야기 하는 금수저들 돈 있는 사람들. 젊다고 고생도 안한 사람과 달리 경험 있는 사람이 하는 정치는 분명 다를 것입니다”

김 후보는 유권자에게 보내는 당부의 말로 마무리 했다. 거대 정당만 보고 선택하지 말고 후보들 약력을 보고 판단해 달라는 것이다.  

“110만 용인시민 여러분 저는 용인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처인구와 기흥구는 낙후 돼 있죠. 그동안 훌륭한 의원들이 신분당선 같은 것을 잘 했지만 을선거구는 아직 낙후 됐습니다. 주민 여러분 거대 정당에 속지 마시고 과연 우리 지역을 잘 알고, 서민을 잘 아는 뼈아픈 고통을 해본 후보,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본 사람을 선택해 주십시오. 꼼꼼하게 살펴보시고 저를 지지해 주십시오.  뼈를 용인시에 묻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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