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후보 조용하게 출정식 가져
확성기·음악 자제 온라인 적극
정책 협약·공약발표 표심 공략

2일 4·15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선거벽보가 일제히 게시됐다. 지난 3일 기흥구 구갈동 용인시을 선거구 후보자들의 벽보 앞을 시민이 지나가며 보고 있다.

오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일부터 시작되면서 각 정당 후보들의 현수막이 일제히 게시됐다. 유세차량과 선거운동원이 참여하는 출·퇴근 인사로 선거분위기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지만 선거 열기는 4년 전과 사뭇 달라 코로나19 여파가 선거에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4·15총선에서 후보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와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 조용한 선거운동을 지향하고 있다. 용인시갑 오세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 도·시의원 등과 함께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오 후보는 현충탑 참배 후 “시민들에게 더욱 낮은 마음으로 겸손하게, 불의에는 당당하게 맞서는 오세영이 되겠다. 바른 길로 한눈 팔지 않고 제대로 일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미래통합당 정찬민 후보는 오전 7시 명지대학교 사거리에서 도·시의원과 선거운동원 등과 함께 출근 인사를 겸해 승리를 다짐하는 출정식을 가졌다. 이후 유세차량을 이용해 용인중앙시장 등 주요 상가를 돌며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공인중개사 중앙회와 처인구협의회 임원 등의 방문 소식을 전하며 앞으로 처인구협회 자문위원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용인시을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공식선거운동 첫날 혼자 현충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어 오전에는 기흥역 사거리에서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출정식을 겸해 출근인사를 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김민기 후보는 “더욱 노력해서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정치를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공식사이트를 통해 ‘교통안전 서약문’ 서명 소식을 전하며 국민을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섭 미래통합당 후보는 신갈오거리에서 첫 일정을 시작하며 “지금이 선수교체 타이밍”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구석구석 살기 좋은 기흥을 만들겠다”며 “기흥구를 조정지역에서 해제해 가치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퇴근길 신갈오거리에서 인사하며 거리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전·현직 국회의원 간 맞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이 용인시병 선거구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일 오전 신봉동 이마트 수지점에서 선거운동 첫 일정을 시작했다. 정 후보는 “4월 15일까지 수지를 위한 대장정이 시작됐다. 오랜 시간 수지를 위해 달려왔다”며 “더 빠른 수지, 함께 하는 수지를 위해 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연세의료원 보건의료노조와 정책협약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정 후보는 풍덕천동 로얄스포츠센터 사거리에서 첫날 유세를 마무리했다. 

이상일 미래통합당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상현동 마을버스차고 방역봉사 등을 가진 뒤 선거사무소에서 출정식을 갖고 하루를 시작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너무 작은 출정식에 운동원들께서 아쉬움을 표했지만 국민건강이 우선돼야 하기에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수지를 일류로 만들겠다고 안으로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수지구청역에서 퇴근길 인사를 하며 유세 일정을 마무리했다.

모두 6명이 출마한 용인시정은 20대 국회의원 선거구와 달라진 지역중 한 곳이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선거운동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조용한 선거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선언문을 통해 “진심을 담은 조용한 유세, 마음을 전하는 온라인 유세로 용인시민들에게 다가서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용인시민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기에 큰 구호보다 간절한 마음을 담은 조용함, 불안감을 남기는 스킨십보다 안전을 담보하는 온라인으로 진심을 전하고, 정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과 용인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전했다.

김범수 미래통합당 후보는 죽전교차로 출근 인사로 선거운동 첫 일정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김범수가 해내겠다. 믿고 맡겨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김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격려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감사를 전하며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전공적합도 향상 진로교육’ 도입과 의과대학·국제대학, 예술중·고등학교 설립 등 교육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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