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문화보존위원회 이창재 위원장

이창재 위원장

백암백중문화보존회는 10일 처인구 백암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백중문화보존위원회 위원장 이·취임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보존위 사무국장으로 실무를 맡아온 이창재(사진) 용인애향회 백암지회장이 정만화 회장에 이어 새 위원장에 취임했다.

이창재 위원장은 “백암 백중문화제가 지역을 넘어 용인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행사 규모가 커지며 예산도 많이 들어가는데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서라도 주최는 용인시가 하고 보존위원회가 주관하는 방식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말해 주최와 주관을 분리할 뜻을 밝혔다.

축제 공간과 주차장 등의 문제와 관련해선 “축제장을 찾아온 관람객들이 주차 문제로 되돌아가는 일은 막아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청미천 정비를 통해 쾌적한 축제공간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시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청미천 정비는 빠른 기간에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시장 상인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공연장 등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장기과제로 풀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중문화제가 연인원 5만명이 찾을 정도로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지역주민들의 단합과 참여가 있었기에 기능하다는 평가다. 이 위원장은 “백암은 기부문화가 강한 곳으로 행사 비용의 절반이 넘는 1억여원을 주민 스스로 마련했을 정도로 적극적인 참여가 축제 성공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악과 씨름이라는 백암 고유의 전통을 기반으로 한 백암장의 전통성을 살리는 한편,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를 개발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재 위원장은 “백암 백중문화제라는 색깔과 주제를 잃지 않고 현대적인 요구를 가미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내실에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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