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살리는 경제, 지역화폐 3

용인시, 올해 300억 확대 발행 계획

용인시민신문은 지역화폐가 골목경제 활성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용인시장을 비롯해 각계각층 인사를 중심으로 '용인와이페이' 알리기 운동을 시작한다. 백군기 용인시장이 '용인와이페이' 홍보 캠페인 첫 주자로 나섰다.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가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크게 확대하는 가운데, 용인시도 올해 ‘용인와이페이’ 발행 금액을 지난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용인시는 올해 ‘용인와이페이’ 발행 금액을 지난해 최종 발행한 금액(207억원)보다 93억원 많은 3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책발행(산후조리비+청년 기본소득)은 지난해와 같은 130억원 수준이지만, 일반발행은 작년보다 2배(2019년 87억원) 가까이 늘린 170억원에 달한다.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와이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일반가맹점은 휴·폐업(중복등록 포함) 업소를 정리, 지역화폐 발행을 시작한 2019년 4월보다 8500여 곳 적은 3만4000여 곳 정도다. 하지만 백화점, 대규모 점포, 유흥주점, 본사 직영 프랜차이즈점 등을 제외하고 학원을 포함해 10억원 이하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화폐 사용에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책 변화 등으로 국비 지원이 감소하는 등의 문제에 대비해 지역화폐가 정착할 수 있도록 특별가맹점 확대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소비자가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특별가맹점 수를 지난해보다 10배가량 늘리는 것이 시의 목표다. 

소비자가 충전할 때 받는 혜택과 별도로 가맹점에서 추가 할인(5%)을 해주는 특별가맹점 수는 2019년 12월 현재 112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6곳을 제외한 106곳은 처인구에 몰려 있는데, 용인중앙시장상인회 회원 업소가 대부분인 실정이다. 지역화폐를 사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충전할 때 누리는 혜택(보통 6%, 특별할인 기간 10%)이 감소할 경우 지역화폐 사용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 추가 할인을 해주는 특별가맹점 수를 늘리지 않는 한 용인와이페이 사용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특별가맹점 가입을 유도할 상담사 15명을 모집, 상반기 중 특별가맹점 수를 100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일자리정책과 팀장은 “마케터를 모집해 학원연합회 등 각 협회나 상인회 등과 협약을 맺어 회원 업소를 일괄 특별가맹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할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특별가맹점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지역화폐가 골목경제 활성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용인시장과 용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각계각층 인사를 중심으로 ‘용인와이페이’ 알리기 캠페인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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