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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무주공산 선거구 3곳…늘어난 젊은 층 유권자를 잡아라

기사승인 2020.01.12  11: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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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연령 18세로 낮아져 변수 될 듯

2017년 열린 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젊은층이 투표소를 대거 찾아 참정권 행사를 하고 있다.

선거철이 돌아왔다. 4월 치러질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용인시 현직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최근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까지 가세했다. 그나마 용인을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은 3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여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여느 때보다 치열한 공방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의 치열한 공방 끝에 지난해 말 공직선거법이 개정됐다. 당사자는 유불리를 따지고 있지만 유권자 입장에서는 좋은 정치인을 뽑는 방식으로 적절한지 판단하기에는 이해해야 할 부분이 많다. 하지만 이번 개정된 내용에는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 있다. 선거연령 하향이다. 올해 4월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부터 투표권이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조정됐다. 젊은층 유권자가 더 늘었다는 것이다. 
 

상승세 보이는 젊은층 투표율 정치권 속셈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통계자료를 보면 10~20대 투표율은 2017년 5월 치러진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76.1%로 50대 78.6%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당시 국정농단 사건을 시발점으로 촛불집회를 통해 역사상 첫 대통령 탄핵까지 이어져 어느 때보다 대통령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2007년 열린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20대 투표율은 46.6%로 최고 투표율을 보인 50대 76.6%와 비교해 30% 이상 차이가 날만큼 투표율이 저조했다. 그나마 2012년에는 68.5%까지 올랐으나 여전히 연령별 투표율로는 최저치를 보였다.   

이 같은 수치는 4년마다 열리는 국회의원 선거와도 비슷하다. 여기에 지난해 말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만 18세도 투표권을 가지게 된다. 그만큼 젊은층 유권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어 당장 4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후보들이 이들을 잡기 위한 정공법 수립은 불가피해진 상태다. 

용인시 4개 지역구 중 3곳의 현역 의원이 불출마 등을 이유로 이번 선거에 나서지 않게 된 상태라 표심 행방을 잡기 위한 ‘발품팔이’는 시급할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한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젊은층이 정치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맞춤형 선거운동을 할 예정”이라며 “(10~20대의)정치 성향이 유동적이라는 점도 노력하는만큼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년 전 용인시 국회의원 선거와 젊은 층 관계= 19대 국회의원 선거가 열린 2016년 당시 용인시는 선거구가 3곳에서 4곳으로 늘었다. 그만큼 지역별 연령별 유권자 한표가 당락에 더 많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판세가 된 것이다. 당시 선거결과를 보면 전체 4곳의 선거구에서 여야  각각 2명씩 당선됐으며, 지역구 현역의원 역시 방어전에서 승리해 선수 쌓기에 성공했다. 표차를 보면 최대 2만표에서 최소 6000여표가 났다.

당시 10~20대 투표율은 통계로 잡히지 않아 명확한 수치는 알기 어렵지만 분명한건 당시보다 현재 이 연령층 인구가 늘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번 선거부터 투표에 나서는 만 18세 인구까지 더해질 경우 판세를 주도할 변수로서 가치는 충분해진다. 

실제 용인시 인구 동향 자료를 보면 2016년 3월 기준으로 19~29세 유권자수는 총 12만4000여명이었다. 당시 용인시 전체 유권자 75만여명 중 16%에 이른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이 연령대 전체 인구수는 14만3000여명으로 4년 만에 2만명 가량 늘었다. 용인시 전체 인구가 증가한 것을 감안해도 이 연령대는 눈에 띌 만큼 늘었다. 그만큼 파급력 있는 증가세다. 여기에 전체 18세 인구 1만3300여명 중 4월 기준으로 만 18세에 이르는 새내기 유권자가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표심이 4년전과 비슷한 기류로 흐른다면 용인갑과 용인병의 선거결과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에 충분하다. 

18세 첫 투표에 나서는 고3들의 기대= 4월에 치러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첫 투표를 하게 되는 신갈고등학교 3학년인 이양은 2002년 3월 출생이다. 지난해부터 선거법이 언론을 통해 언급될 때마다 관심을 가져왔지만 정작 지난해 말 선거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이후에는 관심도가 낮아졌단다. 

이 양은 “투표를 할 수 있는 대상 이냐 아니냐와 할 것이냐 말 것이냐는 다른 문제다. 고등학생이라고 투표를 하면 안 된다는 것에는 반대한다”며 하지만 “솔직히 국회의원 선거를 실제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흥덕고 3학년인 이 모군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투표를 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선거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높다고 자평하고 있다. 특히 첫 투표권 행사를 앞둔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는 더하다는 입장이다. 

이 군은 “솔직히 용인의 정치에 대한 부분은 잘 모른다. TV나 인터넷을 통해 듣는 것을 대부분 전국적인 상황이라 주변에 친구들이 어떤 후보가 나오는지, 또 어떤 사람을 뽑을지 기준이 없다”라며 “투표권을 가진 친구 대부분이 신기한 기분으로 투표를 할 것이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임영조 기자 yjlim@yongin21.co.kr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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