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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달군 반도체 클러스터·옛 경찰대 ‘교통문제’로 귀결

기사승인 2019.12.31  15: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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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민이 가장 많이 본 뉴스 베스트9

용인시민신문과 같은 지역신문을 비롯해 용인시를 출입하는 언론사들이 쏟아내는 기사량은 얼마나 될까? 줄잡아 하루 평균 수백 건은 될 것이다. 무수히 많은 정보와 뉴스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2019년 용인시민들(네티즌)은 어떤 뉴스에 관심을 가졌을까. 본지는 2019년 1월 2일~12월 23일 현재를 기준으로 올 한해 어떤 기사를 가장 많이 봤는지 용인시민신문 홈페이지(www.yongin21.co.kr) 기사를 분석했다. 상위 20위 안에 든 기사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한 기사가 상위에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지난 4월 장경순 교통건설국장과의 인터뷰 기사가 올해 가장 많이 본 뉴스 1위에 올랐다. 여론조사나 사회조사에서 용인시 현안문제 1위로 꼽히고 있는 교통문제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올해 시민들이 가장 많이 본 뉴스 1위부터 9위까지 정리해봤다.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 전경

SK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로 도로·철도망 관심 커져
가장 많이 본 뉴스 1위는 “SK하이닉스 시대 맞아 도로망 확충, 구성역↔원삼면 30분”이라는 제목의 장경순 용인시 교통건설국장과의 인터뷰였다. 장 국장은 지난 4월 25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구성역에서 원삼면 SK하이닉스 클러스터 부지까지 30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도로망이 구축돼야 한다며 “구성역 이용이 가능해지면 하이닉스까지 30분 만에 도착하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갈~수지 간 도로에서 국도대체우회도로(자동차전용도로)로 직접 연결되는 도로망 구축 필요성을 밝힌 것이다. 

장경순 교통건설국장

장 국장은 “행정 절차와 예산 수반 문제 등이 해결돼야 하는데 준비 단계에 있다”며 “기존 도로를 이용할 경우 1시간 더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 국장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결된 도로망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으며, 철도교통과 관련해선 “철도에 대해 관심이 많다. 몇 가지 노선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으로 건의한 경강선 연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서 유치 가능성을 점친 ‘용인, 세계 반도체 산업 중심되나…SK하이닉스 유치 성큼’ 기사도 많이 본 뉴스 10위 안에 들었다.

올해 2월 본지는 120조 규모의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사업 유치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음을 보도하고, 용인시가 세계 반도체 산업을 선도할 대도시로 발돋움할 것인지에 대해 다뤘다. 당시 일부 언론에서도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용인 유치를 기정사실화하했다. 본지는 백군기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침묵이 ‘금’입니다. 확정시까지 조금만 더 참고 인내합시다”란 내용을 올려 유치에 대한 자신감이라는 분석 기사를 내놓았다.

당시 용인시가 자신감을 드러낸 이유로 물류효율성이 양호하고 우수한 인력 유치가 용이하는데다 서울~세종고속도로 개통, 수도권 입지 등 다른 유치 희망지역보다 장점이 더 많기 때문이었다. 특히 SK와 용인시 간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 왔다는 소식에 SK가 용인을 입지 최적지로 꼽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내년으로 다가온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점점 시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커지는 4·15총선 관심…아직도 후보군 안갯속  
1년을 앞두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누가 나설지에 대해 전망한 ‘용인 정치권,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 대열’ 기사가 많이 본 뉴스 2위에 올랐다.

3년 전에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3당의 각축전 속에 진보진영에서 정의당과 민중당이 각각 1명의 후보를 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대선을 거치면서 큰 변화가 생겼다.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꿨고, 국민의당은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각각 나뉘어졌다. 

이같은 변화 속에서 용인지역 정치권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20대 총선에 출마했던 일부 후보는 정치권을 떠나거나 활동을 접었다. 그 자리에는 정치 신인이나 용인을 기반으로 정치생명을 이어가려는 이들로 채워졌다. 당시 본지는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을 준비하고 있거나 진로를 모색하고 있는 출마예정자를 예상하는 기사를 냈다. 

그러나 용인갑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후보가 넘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재 1명만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한국당도 정 전 시장이 유일하다. 바른미래당은 당이 나눠지면서 이동섭 의원이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용인을은 한국당의 경우 다수 후보의 도전 전망 속에 3선에 도전하는 김민기 의원의 경쟁자가 누가 될지가 관심이고, 용인병은 한국당 한선교 의원의 5선 도전에 권미나 전 도의원이 나섰다. 더민주는 예상대로 전 지역위원장·현역의원 등 경쟁이 치열하고, 용인정은 표창원 의원의 불출마 속에 후보군이 안갯속이다. 한국당 역시 김범수 지역위원장이 출마 의지를 밝힌 가운데 누가 나올지가 관심이다.

기흥구 마북동 서울우유 아파트 건립 예정부지 일대 모습

개발로 인한 교통난, 주민들은 괴로워
많이 본 뉴스 4위는 ‘용인 마북동 아파트 건립 계획에 주변 교통혼잡 우려’로 나타났다. 기흥구 마북동 서울우유 용인공장 자리에 990세대 규모 공동주택 개발 계획이 추진되면서 교통혼잡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근에 지역주택조합과 주상복합으로 1000세대 이상이 유입될 예정인 데다, 옛 경찰대 부지에 뉴스테이 사업까지 진행될 경우 교통 대란이 예상되지만 광역교통대책은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다.

서울우유 용인공장이 있는 마북동 355-3번지 일원은 연원마을사거리와 구성사거리를 잇는 국지도 23호선과 4차선 구성로를 사이에 두고 32층짜리 아파트 990세대 규모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구성사거리 인근과 이를 잇는 주변 도로의 교통혼잡으로 주민 불편이 커질 전망이다. 여기에 언남지구 주상복합아파트와 언남 지역주택조합, 옛 경찰대 부지 주택개발까지 약 6500세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교통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흥구 7개동 분동지도

기흥구 영덕·상갈·동백, 7개동으로 개편
지난 5월 말 분동 계획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마치고 기흥구 3개동 분동안을 담은 행정구역 개편안이 입법예고 되자 해당지역 주민들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컸다. 행정동이 나눠지는 지역은 모두 3개 동으로 △영덕동(법정동은 영덕·하갈동, 4만7130명)은 영덕1동(3만1998명)과 영덕2동(1만5132명) △상갈동(상갈·보라·지곡동, 4만5681명)은 상갈동(1만3766명)과 보라동(3만1915명) △동백동(동백·중동, 8만1281명)은 동백1동(3만3208명)과 동백2동(2만4147명), 동백3동(2만3926명)으로 모두 7개 동으로 분리됐다.

용인시는 10월 임시회에 ‘용인시 구 및 읍면동 명칭과 관할구역에 관한 일부 개정조례안’ 등 관련 조례안 4건을 시의회에 상정해 통과시켰다.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됐던 행정동 명칭에 대해서는 별다른 논의과정 없이 진행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용인시에는 역삼동, 구갈동, 풍덕천1동, 죽전1동, 동천동, 상현1동, 성복동 등 7곳 인구가 4만명을 넘어서 내년에는 2~3개 동이 추가로 분동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물류단지 합동설명회 때 모습

엇갈리는 시선 30만평 규모 국제물류단지  
처인구 고림동과 양지면 주북리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98만㎡ 규모의 용인국제물류단지 관련 기사 2개가 많이 본 뉴스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시민들은 국제물류단지에 대해 고용창출 효과 등 긍정적인 요인보다 교통난과 대기오염 등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클 것이란 우려를 하고 이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오랫동안 단절된 57번 국지도를 개설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용인시는 올해 2월 시의원들에게 ‘용인 국제물류단지4.0 조성사업’에 대한 추진현황과 교통처리계획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용인국제물류단지는 GS건설 등이 출자한 특수목적법인 ㈜용인중심이 2022년까지 처인구 고림동 산28-6 일원 98만1599㎡를 조성하는 경기 남부 최대 물류단지사업이다. 그러나 일부 시의원은 “국도 42호선은 평소에도 차가 밀리는 데다 영동고속도로 정체시 더욱 심각해 물류단지가 들어오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교통 여건이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반면 ‘처인구 숙원 57번 국지도 민투사업 덕에 파란불?’이 상위에 올랐다는 것은 국제물류단지가 처인구 지역의 현안 중 하나인 국지도 57호선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로 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교통난에 대한 우려와 해소가 교차하고 있는 게 국제물류단지 개발이라는 의미다. 교통처리계획 등에 대한 합동설명회에서 교통난 우려에 대해 사업시행자 측은 “국지도 57호선과 영동고속도로 용인IC 직접 진출입을 통해 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7번 국지도를 직접 개설해 진입도로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의회 내부에서는 국제물류단지 입지로 인한 교통난을 지적하는 목소리와 57번 국지도 개설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는 서로 다른 시선이 존재하고 있다. 

경찰대 주변 도로망 지도

옛 경찰대 사업 교통대책 결국 해 넘겨 
옛 경찰대 부지에 대한 개발과 교통 대책에 대한 해묵은 과제는 여전히 관심이 높았다. ‘교통 대책 큰 산에 멈춘 용인 옛 경찰대 사업, 8월 갈림길’ 기사는 이를 반영하듯 많이 본 기사 6위에 올랐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기흥구 언남동에 위치한 옛 경찰대 부지를 민간임대주택으로 개발하려던 계획에 대해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용인시와 한국토지공사 LH가 교통 대책에 대한 접점을 찾고 추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언남동 뉴스테이사업은 초기부터 6500세대가 들어올 경우 심각한 교통난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 이후 양 측이 수 차례 만나 논의를 진행, LH는 현재 사업지구 교통개선을 위해 경찰대 사거리를 비롯해 아차교사거리, 구성지구 연결도로 3개 안을 사업 계획에 반영한 상태라고 밝혔다. 시는 LH 안이 광역교통대책이 될 수 없다며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백군기 시장은 최근 용인시민방송과 인터뷰와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광역교통대책 없는 개발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 정부와 LH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가 관심이다. 
  

남사.서천지구 버스 노선표

남사 아곡·기흥 서천지구 광역버스 노선 신설 추진
많이 본 기사 20위 안에는 앞서 밝힌대로 반도체 클러스터와 국제물류단지, 아파트 등의 개발사업과 그로 인해 파생하는 교통문제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그만큼 교통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0년 경기도형 준공영제인 노선입찰제 사업 대상에 용인지역 5개 노선이 선정됐다는 기사가 많이 본 뉴스 9위에 오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경기도는 지난 11월 18일 버스정책위원회를 열고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13개 시·군에서 발굴한 26개 노선에 대해 심의해 22개 노선을 선정했다고 밝혔는데, 용인시 5개 노선이 포함됐다. 아곡지구 한숲시티~잠실역광역환승센터 △기흥구 서천지구~서울역 △서천지구~잠실역광역환승센터 △동백지구(초당역)~잠실역광역환승센터 등 5개 노선이다.

용인시의 노선입찰제 참여는 10월 경기교통본부 출범식에서 경기도·경기도시공사와 ‘경기도형 준공영제(노선입찰제) 시행 업무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내년부터는 남사 아곡지구의와 기흥 서천지구의 출·퇴근이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함승태 기자 stham@yongin21.co.kr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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