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 더민주 오세영·한국당 정찬민 도전장
용인을은 예비후보 등록 한 명도 없어

왼쪽부터 용인갑 더불어민주당 오세영·자유한국당 정찬민, 용인병 더민주 이우현·이홍영·한국당 권미나, 용인정 한국당 김범수 예비후보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막이 올랐다. 제한적이지만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예비후보 등록이 17일부터 시작되면서 각 당의 공천 경쟁이 시작됐다. 예비후보 등록 첫날 용인갑에선 더불어민주당 오세영(52) 전 지역위원장과 자유한국당 정찬민(61) 전 시장이 일찌감치 등록을 마치고 유권자들과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오세영 예비후보는 19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국회의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핵심 공약과 비전을 밝혔다. 오 예비후보는 “그동안 공천을 통한 분들은 처인구의 대표이기보다 자신의 명성과 명예, 중앙정치의 대변인 역할에 충실해 왔을 뿐”이라고 비판하며 “(저는)지역 주민의 눈물을 닦아주며 함께 생활을 바꾸고 미래를 건설하는 필요한 정치인이 되겠다”며 처인구의 낙후된 현실을 종식하고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예비후보는 경제·교통·주거환경·도심주차 해소·일자리 및 복지 등 5대 공약과 5가지 생활정치 실천을 밝히고, 처인구의 세대교체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용인갑 당협위원장인 정찬민 예비후보도 예비후보등록일인 17일 용인갑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4년간의 목민관 경험을 토대로 중앙 정치무대에서 용인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시장 재임 4년 동안 채무제로 달성, 경전철 활성화,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파산 위기에 처한 용인을 구해낸 능력을 검증받은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지금 용인에는 정찬민이 필요합니다”를 구호로 내건 정 예비후보는 “용인시민과 함께 낮은 자세로 임하면서 시민과 고향 용인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용인병은 민주당·한국당 모두 치열한 공천 경쟁을 예고했다. 12일 용인시청에서 총선 출마를 선언한 이홍영(50) 전 청와대 행정관은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7일 수지구선거관리위원회에 용인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행보에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등록 후 보도자료를 통해 “등록 전 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대통령 묘역에 참배를 드리며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평생을 다 바치신 대통령님이 가셨던 그 길을 이어가겠습니다’라는 결의를 다졌다”며 “국민과 함께 이룩하신 민주주의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노력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용인병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용인병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한 이우현(56) 전 용인시의회 의장은 18일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들어갔다. 이 예비후보는 등록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서발 지하철 3호선 연결, 수도권 광역교통망개선, 보육환경 개선과 문화가 넘치는 문화체육도시, 광교산자락 근린공원을 공원복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수지 주민들과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선 권미나(50) 전 경기도의원이 4선의 한선교 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권미나 한국문화예술연구소 이사장은 19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국회의원선거 용인병 출마를 공식화했다.

권 예비후보는 등록 후 낸 보도자료를 통해 “무너진 경제로 고통 받는 국민을 지켜내고, 신선한 활기와 참신함이 필요한 수지에 섬김의 정신으로 봉사하고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조국사태를 둘러싼 갈등을 지적하며 “남북문제, 지역갈등으로도 모자라 진영논리를 펴가며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부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권 예비후보는 “선거를 진행하면서 얼마나 진정으로 수지를 사랑하고 많이 공부하고 준비했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용인정선거구는 김범수(46) 자유한국당 용인정 당협위원장이 19일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21대 국회의원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예비후보자는 문자메시지 전송은 물론, 전자우편, 명함 배부, 예비후보자 홍보물 발송, 어깨띠, 전화 등을 이용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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