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출근길 길가에 수북이 쌓인 은행잎이 가을의 정취를 한껏 뽐냅니다. 스르륵, 스르륵 밟히는 은행잎의 포근함이 누군가에게는 기분 좋은 일이지만, 길가에 가득 덮인 은행잎은 이른 아침 청소부들에게는 골칫거리입니다. 치워도 치워도 계속 쌓이는 은행잎이, 바람에 날려 온 거리를 노랗게 물들이는 은행잎이 누군가에게는 행복이고, 누군가에게는 골칫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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