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읍‧동 원룸‧빌라 2000동 대상
 

저층 다세대 주택 침입 예방을 위한 특수형광물질 도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용인시는 주택 밀집지역에 대한 범죄예방을 위해 이달 중 포곡읍을 비롯한 관내 8개 읍‧동에 있는 원룸이나 빌라 등 주거용 건물 2000동에 특수형광물질을 바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성이 혼자 거주하거나 사회적 약자 등이 사는 저층 주택의 침입 범죄를 예방하고 범인 검거를 돕기 위해서다.

시는 2017년부터 용인동‧서부경찰서 협조로 다세대‧연립주택 외부 가스배관 등에 특수형광물질을 칠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침입범죄나 빈집털이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평가가 나옴에 따라 올해 대상을 크게 확대했다. 지난해 957동의 주거용 건물에 형광물질을 칠한 것에 비하면 사업 규모를 2배 이상으로 늘린 것이다.

구별로는 처인구 포곡읍‧중앙동 등 820동으로 가장 많고, 기흥구는 신갈‧구갈동 등 500동, 수지구는 죽전‧풍덕천동 등 680동이다. 시는 범죄예방을 위해 해당 지역에 특수형광물질을 칠했음을 알리는 경고표지판도 설치할 계획이다.

신성수 시민안전담당관은 “특수형광물질 도포가 침입범죄 등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평가가 나와 대상을 늘리게 됐다”며 “내년에는 대학가나 여성 가구 밀집지에 집중하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범죄자 침입 흔적을 보존하기 위해 칠하는 특수형광물질은 옷이나 손 등에 묻었을 때 육안으로 보이지 않아도 자외선 장비로 식별이 가능해 범죄예방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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