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신문 지평위 8차 회의 열려

용인시민신문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김경애)는 지난달 21일 편집국 회의실에서 제8차 회의를 열고 8월 말에서 10월 초까지 두 달간 발행한 신문에 대해 평가했다. 

먼저 서강진 위원은 “‘재정 빨간불 허리띠 졸라매야 한다’는 기사처럼 적십자 등 봉사단체도 후원이 많이 줄었다. 용인시 예산 감소에 사회복지 예산이 영향을 받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경애 위원장은 크리스토퍼 특집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내용을 보면 기사와 광고가 섞여 있는데, 공적 신문에 기사로 실어주는 것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신문사와 단체 간 협약에 의한 것이라 해도 그에 대한 내용을 밝혀야 독자들로부터 오해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종환 위원은 별지로 내는 방안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생협 등 다른 단체와 함께 하는 방안도 생각해보면 좋겠다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역면 강화 필요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승민 위원은 “수지면을 보면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데, 학교 소식이 주를 이루고 있어 땜질식 기사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지역기사 발굴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학교 관련 기사라해도 행사 중심이 아닌 학생과 교사 등이 겪고 있는 문제 등 현장의 문제에 대한 보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생학습관으로 명칭이 변경된 여성회관을 예로 들며 “명칭 외에 구조적으로 무엇이 바뀌었는지 모르겠더라. 지역면 기사임에도 다른 지역 비중이 높았는데, 지역 관점에서 평생학습관을 조명하는 내용을 다뤄주면 더 좋았겠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여성회관 기능은 어떻게 되는 거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독자들에게 시설 기능의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다.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이용과 관리에 대한 심층적인 보도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서강진 위원은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운영 지침 마련이 시급하다. 도시공사와 체육회, 구청 등 관리주체에 따라 운영방식도 다르고 단일 부지 내 관리 주체도 달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그렇다고 누구나 이용하는 것도 아니고 특정 단체의 전용구장이 된지 이미 오래”라고 지적했다. 

김경애 위원장도 일반 시민들의 공공체육시설 이용 제한에 대해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시민들이, 청소년들이 축구를 하고 싶어도 쓰지 못한다. 한 게이트볼장은 개방을 조건으로 예산을 받았지만 화장실조차 사용하지 못할 정도”라며 “공유공간을 시민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서강진 위원은 “누구나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조정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며 공공체육시설 운영 및 관리 실태에 대한 보도 필요성을 밝혔다.

시민청원 기사와 관련한 언급도 있었다. 이종환 위원은 “시민청원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좋은데, 다른 지자체 사례를 포함해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기사가 나오면 좋겠다”며 “시민청원 요건이 되지 않아도 일정 기준을 정해 답변자와 내용을 다르게 하는 방안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명희 위원은 “시민청원 답변 이후 진행 과정에 대해 취재해서 보도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민 위원은 학교운영위원회의 비민주성을 지적하며 “애초 취지와 달리 학교장의 거수기 역할을 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전락한 곳도 있다”며 “학교 민주화를 위한 운영위원회 구성과 역할 등에 대한 기획기사를 고민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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