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트레이닝 프로그램’ 개발
요가매트 행거, 업계 반응 이끌어 

건강을 위해 매일 하는 운동을 즐겁게 즐기듯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용인 스타트업 ㈜포우스(대표 오병춘)가 개발한 ‘하우스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이런 고민에서 시작됐다. 

대기업에서 반도체와 OLED 등을 20여년 동안 개발했던 오병춘 대표가 2015년 갑자기 건강 콘텐츠 사업에 뛰어든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마냥 건강할 줄만 알았던 오 대표 자신이 당뇨병을 겪으며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 이후 누구나 부러워하던 직장을 뒤로하고 스포츠 콘텐츠와 기구를 개발하는 업체인 포우스를 창업했다. 

“국내에서 유행하는 운동 프로그램들은 외국에서 들여온 게 대부분이에요. 우리 몸에 딱 맞는 안전하고 재미있는 운동은 없을까 고민하게 됐죠.” 

포우스의 ‘하우스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 신규 창업 교육에서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돼 2000만원을 지원받은 아이템이다. ‘하우스 트레이닝’의 모든 동작은 포우스가 개발한 ‘멀티 펀칭 하우스’라는 기구에서 이뤄진다. 좌우앞뒤 펀칭, 자전거 페달을 이용한 크런치 운동, 윗몸일으키기, 탄력 밴드 운동 등 동작을 신나는 드럼 비트에 맞춰 진행한다. 여러 동작을 단시간에 할 수 있어 근력과 유산소 운동이 동시에 가능하다. 오 대표는 이 기구가 하나의 새로운 스포츠 콘텐츠로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럼 비트의 빠르기에 따라 운동의 단계를 조절할 수 있어요. 음악, 동작 순서를 달리하면서 기구 안에서 수십, 수백 가지의 버전으로 만들 수 있죠. 매일 해도 지루하지 않게 신나게 운동하게 됩니다.”

‘하우스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현재 막바지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 대표는 드럼 비트를 편곡해 그에 맞는 동작을 매칭하는 모든 과정을 직접 작업한다. 기본 콘텐츠만 제대로 만들어두면 후에 이를 활용한 다양한 수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우스가 개발한 또 다른 기구는 요가매트 크린 행거다. 오병춘 대표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낸 아이디어 상품으로 시제품이 나오자마자 주민센터 요가 강좌 등에서 주문이 밀려들어오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요가 매트를 겹쳐놓거나 돌돌 말아 보관하면 건조가 되지 않아 곰팡이와 악취가 심해져요. 당연히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죠. 크린 행거는 매일 걸어두고 건조하는 방식이어서 관리가 쉽습니다.”

포우스의 요가매트 크린 행거는 무겁고 길이가 긴 매트의 특성을 고려해 튼튼한 지지대를 한쪽만 고정함으로써 힘을 들이지 않고 요가매트를 걸고 뺄 수 있도록 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고객들은 크린 행거 사용 후 매트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오병춘 대표는 자신이 개발한 스포츠 콘텐츠와 기구로 많은 이들이 쉽고 재밌게 또 건강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포우스는 ‘건강한 삶’ 이 한 가지를 목표로 합니다. 더 많은 분들이 포우스의 스포츠 콘텐츠로 건강을 찾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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