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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독립운동 연구에 나선 한국외대부고 박지호.김찬영
“용인 독립운동사 조사, 기록·공유가 목표”

기사승인 2019.10.06  12: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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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독립운동 연구에 나선 한국외대부고 박지호.김찬영
((사진 왼쪽부터)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 일본은 역사부정에 이어 경제적으로 부당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에 국민들은 일본산 불매 운동으로 호통을 치고 있는 가운데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 2학년 재학들이 용인 독립운동 연구에 나서 관심이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경기도 교육청이 지원하는 학생주도 역사탐구 프로젝트를 통해 박지호, 김찬영 학생이 용인 독립운동 연구에 나섰다. 두 학생은 지역역사발전 및 연구를 위해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구술 아카이브를 수집하는게 주요 목적에 두고 있다. 이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이번 프로젝트를 실행한 계기는.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으로, 전국에서 관련 행사 및 캠페인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런 행사들이 주변에서 진행되자 흥미가 생겨 제가 다니는 학교가 위치한 지역인 용인의 독립운동사와 일제 강점기 당시 역사를 여러 매체를 통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용인시에 독립운동 관련 사료 및 유적지가 7700여개나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독립운동사가 생각보다 주위에 가깝게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이에 대해서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이런 내용을 알거나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마침 경기도 교육청에서 학생역사탐구를 지원해 준다고 해 용인에 있던 독립운동사에 대해서 조사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구술사를 채록한다는 것에 대해 막막했었지만 다양한 방면의 분들이 선뜻 도움을 주셔서 조금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이후 활용방안까지 생각한 부분이 있는지.
“이 프로젝트로 크게 세 가지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로는, 용인시의 전반적인 독립운동사에 대한 심층적 연구를 진행함과 동시에 지역 주민들이 독립운동사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있습니다. 또한, 현재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발로 찾아가는 용인 독립 유적지’에 나온 유적지를 직접 답사하고 기록하는 것에 있습니다. 책이 발간된지 꽤 오랜 시간이 흘러 직접 찾아갈 때에 많은 어려운 점에 직면하는데, 이 활동을 통해 자세한 지도나 사진, 그리고 정보 등을 저희가 개설하고 있는 웹사이트에 올려 다른 시민들이 찾아가기 더 용이하게 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구술사 수집 등의 활동을 통해 새로운 독립운동 유적지를 개발하는 것도 하나의 목표입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용인독립운동사의 생동적인 모습을 기록하고 보관 및 공유하는 것입니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역사는 그 특성상 어느 정도 한계나 편향점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구술사 채록을 통해 그 당시의 생생한 상황을 들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구술사 채록 이후 귀중한 역사 연구 자료로 보관될 예정이며, 또한 이후 학교 학생들을 위한 교육 자료로도 활용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역사에 대한 관심사을 가지고 있는지.
“6월 항쟁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조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연한 기회에 이한열 열사의 친구 분을 인터뷰하게 됐습니다. 그 분을 인터뷰 하는 과정에서 지금은 알 수 없는 그 당시의 생생한 상황을 들을 수 있었고, 실제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우는 역사는 훨씬 함축적이고 제한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역사라는 학문과 더 나아가 구술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됐고, 이후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일 때부터 직접 구술사를 수집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최근 한일 관계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가. 
“갈등 및 논쟁은 근본적으로 청산되지 못한 역사문제와 서로 상충하는 역사관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 등의 해결되지 못한 역사적 상처들이 존재하고 있고, 광복 이후 반민 특위의 해산과 함께 친일 행적을 보였던 사람들이 권력의 요직에 등용된 이후로 기득권층에서 친일의 흔적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또는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역사가 최근 냉랭해진 한일 관계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한일 관계에 있어서는 나라 간 진정한 문제 해결 과정을 거쳐 상호 협력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세계화가 계속해 진행되고, 다국적 기업들이 세계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며 나라 간 다방면의 분야에서 이동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가 간 의존성이 증가함에 따라 한 나라를 아예 배제하는 외교 정책은 스스로를 고립시킴과 동시에 실질적 효과가 미미합니다. 소모적인 감정 논쟁보다 역사 문제에 대한 이해와 관심, 전반적인 공감대 형성과 가해자의 진정한 사과 및 당사자 간 대화의 장을 열어주는 것이 바람직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영조 기자 yjlim@yongin21.co.kr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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