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지면평가위 열고 제언 쏟아내

지면평가위원들이 지난 두 달간 발행한 신문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

본지 13기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김경애)는 지난달 15일 제6차 지면평가위원회를 열고 지난 두 달 간 발행한 신문에 대해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위원들은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이슈화 하는 것을 넘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도 언론의 중요 기능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면 내용에 대한 방향뿐 아니라 지역신문의 역할과 용인시민신문의 기사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 등에 대해 논의됐다. 이종환 위원은 네이버 데이터센터를 사례로 들며 “데이터센터 문제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는데 사실 전달에 그치지 않고 행정에서 얼마나 처리했느냐에 대해 심각하게 봤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운 점이 있다”고 지적한 뒤 “지역신문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애 위원장은 “용인시 정책방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지역의 일을 자기 일로 받아들일 때 지역신문의 힘을 느낀다”면서 “언론의 기본적인 역할에 충실하면서 지역의 이슈를 놓치지 않는 것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균형점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의 다양성과 주별 주제에 대한 심층성 강화도 제시됐다. 김정희 위원은 “개발 관련 기사가 많은데, 독자들은 다양한 이해를 반영해 각 주별로 특정한 주제를 선정해 보다 깊이 있게 다루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해 선택과 집중 필요성을 지적했다. 서강진 위원은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이슈화는 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일이지만, 정책과 관련해선 비판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순기능이 잘 작동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민선 7기 공약에 대한 점검 과정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종환 위원은 “공약평가단 평가에서 경제분야 공약에 대해 잘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사회적 경제분야를 보면 진전된 것이 거의 없다. 제대로 검증이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냉철한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강진 위원은 “현실을 감안하고 관심을 가져주면 공약 이행률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의 목소리가 전달되는 통로와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지역언론의 창구 역할론을 강조했다.

김경애 위원장도 네이버 데이터센터를 예로 들며 “처음엔 단순했는데 후속기사를 보면서 헷갈리기 시작했다.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지면을 통해 공론의 장을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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