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증설 위한 건폐율 상향” 건의
백군기, 애로사항 민원 신속처리 강조

백군기 시장이 기업인들의 애로 및 요청 사항에 대해 답변을 하고 있다.

남사기업인협의회(회장 유병수·부국화학 대표)는 8일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어비리 소재 아워홈 용인 지수원에서 창립 1주년 기념 백군기 시장 초청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 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관내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한 자리여서 관심을 모았다. 

50여 명의 기업인들이 함께 한 가운데 백 시장은 기업 민원의 신속처리를 강조했다. 백 시장은 관련 부서를 향해 “가능하든 아니든 기업인들 민원은 신속한 처리가 핵심이다. 특별한 시기인 만큼 비상한 각오로 피해기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수출입 규제에 따른 지자체 차원의 대응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백 시장은 “관내 기업 피해 상황을 긴급 점검해 본 결과 아직 의미있는 피해 사항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장기화에 대비해 지자체 차원의 대비책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애로사항 청취시간에는 기업인들의 요구가 쏟아졌다.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동선에이엔티 김진우 대표이사는 “증설이 필요한데 건폐율이 20%에 불과해 어려움이 크다”며 “지가 대비 투자 비용 상승으로 경영의 어려움이 있는 만큼 (건폐율을) 40%까지 허용해 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백 시장과 시 관계자는 “법률에 근거한 사항이라 지자체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데,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중앙정부에 법 개정을 요구하는 건의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백 시장은 반도체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관내 중소기업들의 비전을 설명하면서 덕성2 산업단지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백 시장은 “SK를 중심으로 한 클러스터가 형성되면 덕성산단과 최단 거리로 연계할 수 있도록 도로망 등을 재설계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특히 조성예정인 덕성2 산단에는 친환경기업과 첨단 반도체 소재 기업이 집적할 수 있도록 구상하는 만큼 관련 분야 기업이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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