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혁신교육포럼 열려 

용인교육지원청(교육장 홍기석)은 6일 보라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용인혁신교육, 새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2019 용인혁신교육포럼’을 열었다. 용인교육지원청과 용인시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번 포럼은 ‘내가 만든 전통스쿨 꿈의학교’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경쟁에 반대한다> 저자 알피 콘의 특강, 교육공동체별 용인교육혁신지구 관련 발제 및 공동체별 분임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포럼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 행정 관계자 등 각 관계 주체가 모인 가운데 학교 현장 의견수렴과 시스템 구축 등 그간 진행 상황을 알리고 2020년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공동주관자로 기조강연에 나선 백군기 용인시장, 홍기석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은 한 목소리로 올해 시작한 용인혁신교육지구가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주요 추진 내용, 운영 방법의 개선 및 미래교육 비전의 반영 필요성 등을 발표했다. 이어 공동체별 발제자와 토의 참여자들은 용인혁신교육지구의 개선 등에 대해 다양하고 자유로운 의견을 나눴다. 

발제에 나선 용인 백현고등학교 조민서 학생은 “용인 내 진행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학생끼리 연대할 수 있는 기회가 다양화됐으면 좋겠다. 또 진로체험과 봉사활동이 융합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과 학생 인권 환경을 함께 성장시켜 달라”고 제안했다. 

용인교육시민포럼 원미선 대표는 “혁신교육지구 사업이 학교에 대한 지원으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학부모들의 주체적인 역량을 키우고 학부모 문화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그러기 위해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교육현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주체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참여자들은 용인혁신지구 운영 지원금의 정산 방법을 현실에 맞게 간소화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제기했다. 한 참여자는 “혁신교육지구의 학교에 대한 예산 지원이 연도별 공모 형식을 벗어나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균등하게 매년 지속적으로 학교별 자율성을 보장한 포괄적 예산으로 지원될 때 학교가 주도성을 가지고 교육활동을 이끌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400여명의 교원, 학부모, 학생, 시민단체 회원 등이 참여했다.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용인교육혁신지구에 대한 용인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인 만큼, 여기서 모아진 의견을 내년도 교육혁신지구 운영과 용인교육의 기본 방향에 반영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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