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포곡농협 일본 규탄하며
일본산 맥주 폐기 퍼포먼스도

도.시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 동참을 결의하고 있다.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용인의 지역농협이 일본상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용인 포곡농협(조합장 김순곤)은 1일 오후 5시 농협 하나로마트 앞에서 ‘일본의 경제보복행태 규탄 및 일본상품 불매운동 결의대회’를 열고, 하나로마트 내 일본산 맥주를 폐기하는 퍼포먼스 행사를 가졌다.

포곡농협 임·직원을 비롯한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일본정부의 무역 제재방침 철회와 책임 있는 자세로 외교적 협의에 나설 것 △일방적인 반일감정이 아닌 올바른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한 불매운동 적극 동참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해결 때까지 일본제품 사용하지 않고 국산품 애용할 것 등을 결의했다. 하지만 불매운동은 싸움이 목적이 아니라 평화를 위한 것임을 강조하며 운동 참여를 강요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참석자들이 일본산 맥주를 폐기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순곤 조합장은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농협인 만큼 일본의 행태를 좌시할 수 없어 오늘 결의대회를 준비했으며, 생활용품을 파는 마트에서 일본제품을 도저히 팔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해서 규탄대회를 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히며 관내 농협 마트와 조합원들에게 동참을 호소했다. 포곡농협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일본 상품의 마트 판매 중단과 함께 일본 여행 취소 인증이 확인된 주민에게 상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최재희 농협중앙회 용인시지부장, 지석환 도의원, 김상수·안희경 시의원, 포곡지역 단체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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