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65세 노인인구 4.7%
20여년 만에 10배 이상 늘어
올해 노인인구 11.5% 넘어서

용인시의 노인인구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3년 뒤인 2020년 안에 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4% 이상인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복지비 증가 등 노인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수립이 필요해 보인다.

용인시 통계연보 등을 분석한 결과, 1995년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24만3785)명의 4.7%인 1만1479명이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2005년 65세 이상 인구가 4만8106명으로 총인구(69만3660명)의 6.9%로 사실상 고령화사회(총인구의 7% 이상)에 진입했다.

그 후 12년이 채 지나지 않은 2017년 9월 말 현재 65세 이상 노인은 11만5307명으로 용인시 인구(100만854명)의 11.5%를 넘어섰다. 바로 전 해인 2016년 12월 말 현재 11.0%였던 노인인구가 1년도 채 안돼 0.5% 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 상태라면 연말 12%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돼 3년 안에 ‘고령사회(총인구의 14% 이상)’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 인구는 1995년 이후 22년 만에 3배가 넘는 75만7069명이 늘어난 반면, 65세 이상 노인은 10배에 가까운 10만3828명이 증가했다. 특히 1995년 80세 이상 노인인구는 1850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9월 현재 2만3402명으로 전체 인구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9월 현재 90세 이상 고령 노인도 3119명에 달해 2000년 80대 이상 노인 인구수(3367명)에 육박할 정도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노인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노인 안전과 교통, 복지와 건강 등 고령노인 증가에 맞춰 보다 다양한 노인관련 시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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